김병현 2⅓이닝 5실점, '호된 신고식'
OSEN 기자
발행 2007.08.09 12: 03

[OSEN=세인트피터스버그, 김형태 특파원] 김병현(28.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이 친정팀 복귀전에서 극심한 부진으로 조기 강판됐다. 김병현은 9일(한국시간)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러츠와의 홈경기에 이적 후 첫 선발 등판했으나 4-5로 뒤진 상태에서 3회를 채우지 못하고 교체됐다. 다만 애리조나가 5회말 2점을 얻어 역전에 성공하면서 패전을 면할 수 있었다. 김병현은 1회 선도 네이트 맥클라우스를 헛스윙삼진으로 돌려세워 시원하게 출발했으나 곧바로 세자르 이스투리스에게 우측 3루타를 허용해 위기에 몰렸다. 후속 프레디 산체스에게 우전안타로 첫 실점한 뒤 애덤 라로시에게 또 우전 안타를 얻어맞아 2실점째를 기록했다. 2회에는 로니 폴리노, 잭 윌슨, 폴 매홈을 상대로 삼진 2개를 솎아내며 삼자범퇴처리했으나 다음 이닝에 결국 강판됐다. 선두 맥클라우스에게 우측 솔로홈런을 허용하더니 산체스와 라로시에게 연속안타, 제이슨 베이를 사구로 내보내 1사 만루에 몰린 김병현은 라이언 더밋에게 2타점 우전 적시타를 얻어맞고 결국 에드가 곤살레스와 교체됐다. 곤살레스가 폴리노를 3루땅볼로 처리하는 순간 3루 주자 라로시가 홈을 밟아 김병현의 실점으로 더해졌다. 이날 김병현의 기록은 2⅓이닝 7피안타 5실점(4자책). 탈삼진 3개에 사사구 2개를 기록했다. 방어율은 4.93(종전 4.63)으로 높아졌다. 투구수 61개에 스트라이크 36개였다. workhors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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