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타석만에 안타' 이승엽, '무안타' 이병규에 '우위'
OSEN 기자
발행 2007.08.10 21: 58

요미우리 이승엽(31)가 주니치 이병규(33)와 시즌 4번째 맞대결에서 근소한 우위를 보였다. 이승엽은 10타석만에 안타를 뽑아낸 반면 이병규는 5타수 무안타에 그쳐 5게임 연속 안타에 실패했다. 이승엽은 10일 나고야돔에서 열린 주니치 드래곤즈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1루수 겸 5번타자로 출장, 2번째 타석에서 귀중한 안타를 뽑아내 10타석만에 안타를 추가했다. 이날 성적은 5타수 1안타로 타율은 2할6푼2리로 전날보다 1리가 떨어졌다. 요미우리는 주니치의 막판 추격을 뿌리치고 6-5로 신승했다. 이승엽의 이날 안타는 팀이 선취점을 올리는데 발판이 되는 안타였다. 0-0으로 맞선 가운데 4회초 무사 1루(4번 오가사와라 안타)에서 맞은 2번째 타석에서 이승엽은 상대 선발인 우완 가와카미로부터 주니치 중견수 이병규 앞에 떨어지는 깨끗한 중전안타를 터트렸다. 2-3 풀카운트에서 7구째 가운데 직구를 가볍게 때렸다. 지난 8일 한신전 첫 타석서 2루타를 날린 후 전날 한신전서 포크볼에 막혀 4타수 무안타 1볼넷으로 4게임 연속 안타 행진을 마치는 등 8타석 무안타 포함 이날 첫 타석까지 9타석 무안타 끝에 안타를 쳤다. 10타석만에 터진 안타였다. 요미우리는 4회 이승엽의 안타와 다음타자 아베의 몸에 맞는 볼로 만든 무사 만루에서 홀린스의 투수앞 강습타구와 후루키의 2루 땅볼때 송구 실수가 나오는 틈을 타 2점을 선취했다. 이승엽은 후루키의 2루 땅볼때 홈에서 아웃돼 득점에는 실패했다. 요미우리는 4회에만 타자일순하며 5득점, 5-0으로 앞서나갔다. 하지만 이승엽은 이후 타석에서 안타를 추가하지 못했다. 6-5의 한 점차로 리드한 9회초 5번째 타석에서는 볼카운트 2-1에서 헛스윙 삼진이 됐으나 행운의 스트라이크 낫아웃이 되면서 출루에 성공했으나 후속타 불발로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2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첫 타석에서는 풀카운트 접전끝에 7구째를 끌어당겨 1루 선상 강습타구를 날렸으나 호수비에 막혀 아깝게 아웃됐다. 5-0으로 앞선 5회 3번째 타석에서는 유격수 플라이에 그쳤고 6-1로 앞선 6회 2사 만루에서는 상대 좌완 구원투수 기구치에게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한편 상대팀 주니치의 한국인 좌타자인 이병규(33)는 선발 중견수 겸 톱타자로 출장했다. 요미우리 선발이 좌완 우쓰미임에도 톱타자로 나선 이병규는 1회 첫 타석에서는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3회말과 5회말 타석에서는 각각 투수앞 땅볼과 우익수 정면 라인드라이브 아웃을 당했다. 2-6으로 뒤진 7회말 4번째 타석에서는 1사 만루의 찬스에서 우쓰미에게 헛스윙 삼진을 당해 아쉽게 물러나야 했다. 주니치는 다음타자 대타인 다쓰나미의 주자 일소 적시 3루타로 3점을 만회, 4-6으로 추격했다. 이병규는 9회 선두타자로 나서 요미우리 마무리로 나온 우완 우에하라에게 좌익수 플라이로 아웃돼 이날 5타수 무안타로 최근 이어온 4게임 연속 안타 행진을 마감했다. 타율은 2할5푼1리로 떨어졌다. su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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