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삼인삼색 2007’(부제:메모리즈)가 제 60회 로카르노국제영화제에서 심사위원 특별상을 수상했다. ‘디지털 삼인삼색’은 지난 2000년 전주국제영화제의 시작과 함께 매년 3명의 감독을 선정, 30분 내외의 디지털 단편영화를 만들도록 제작비를 지원한 자체 제작 디지털 프로텍트 영화. 봉준호, 차이 밍량, 바흐만 고바디, 츠카모토 신야, 아피찻퐁 위라세타쿤, 에릭 쿠, 펜엑 라타나루앙 감독이 참여한 바 있으며, 올 해 ‘디지털 삼인삼색’은 독일의 하룬 파로키, 포르투칼의 페드로 코스타, 프랑스의 유진 그린 감독이 참여했다. ‘메모리즈’라는 이름으로도 알려진 ‘디지털 삼인삼색 2007’은 로카르노영화제의 경쟁부문인 국제 경쟁 섹션의 첫 상영작품으로 소개됐고, 심사위원 특별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전주영화제 민병록 집행위원장은 수상 소식이 전해지자 “한국영화제에서는 처음으로 자체 제작을 시작한 ‘디지털 삼인삼색’ 프로젝트가 좋은 성과를 거둬서 기쁘다. 제작 지원 금액과 러닝 타임만 정해져 있을 뿐 소재의 제한 없이 자유롭게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해 자유로운 창작이 이런 성과를 낳은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더 좋은 감독들과 함께 훌륭한 작품을 만들 것이다”는 각오도 전했다. pharos@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