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미우리 이승엽(31)이 시원스러운 2루타로 시즌 100호 안타 고지를 밟았다. 이승엽은 14일 히로시마 시민구장에서 열린 히로시마 도요카프와의 원정경기 첫 타석에서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작렬했다. 이어 두 번째 타석에서도 깨끗한 우전안타를 추가했다. 5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출전한 이승엽은 1회초 4번타자 오가사와라 미치히로의 선제 3점 홈런이 터진 이후 타석에 들어섰다. 좌완 아오키 다카히로(26)의 2구째를 가볍게 받아쳐 가운데 담장에 원바운드로 맞는 총알 타구를 날렸다. 시즌 20번째 2루타. 지바 롯데시절인 지난 2005년 이후 3년 연속 100안타를 기록했다. 이승엽은 이어진 아베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아 팀의 4득점째를 올렸다. 4-3으로 쫓긴 3회초 1사 1루 두 번째 타석에서는 3구째 바깥쪽 직구를 끌어당겨 2루수 옆으로 빠지는 안타를 추가했다. 8경기 만에 기록한 시즌 28번째 멀티안타. 이어진 찬스에서 이승엽은 아베의 1타점 적시타로 3루까지 진출한 뒤 기무라의 중전적시타 때 홈을 밟아 2득점째를 기록했다. 가벼운 배팅으로 8월 들어 극심한 부진에서 벗어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sunn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