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미우리 이승엽(31)이 3경기 연속 안타를 생산했다. 이승엽은 16일 히로시마 시민구장에서 열린 히로시마 도요 카프와의 원정경기 세 번째 타석에서 안타를 추가했다. 전날까지 이틀 연속 멀티안타 행진에 실패했지만 3경기 연속 안타에 만족했다. 이날 성적은 4타수 1안타 1득점. 5번타자 겸 1루수로 출전한 이승엽은 히로시마의 노장선발 좌완 다카하시 겐(38)에게 두 번째 타석까지 2루땅볼과 중견수 플라이로 밀렸다. 그러나 1-6으로 뒤진 7회초 1사후 다카하시의 바깥쪽 직구를 가볍게 밀어 좌중간에 떨어지는 안타를 터트렸다. 시즌 104호 안타. 이승엽은 이어진 만루찬스에서 기무라 타구야의 중견수 키를 넘기는 2타점짜리 인정 2루타에 힘입어 홈을 밟아 득점을 추가했다. 시즌 58득점째. 그러나 요미우리는 후속타자 터지지 않아 추격에 실패했다. 이승엽은 8회초 2사후 네 번째 타석에서 히로시마 바뀐투수 아오키 하야토에게 1루땅볼에 그쳐 3경기 연속 멀티히트 생산에 실패했다. 타율은 2할6푼3리. 특히 지난 8월5일 야쿠르트전 20호 이후 11일째 홈런포를 날리지 못했다. 이날 경기는 히로시마가 6-3으로 승리했고 요미우리는 뼈아픈 5연패를 당했다. 결국 이날 한신을 제압한 주니치에게 선두를 뺏기고 말았다. sunn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