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행에 앞장서고 있는 가수 김장훈(40)이 1년여에 걸쳐 ‘마에스트로 프로젝트(Maestro Project)’에 도전한다. ‘마에스트로 프로젝트’는 김장훈이 본인이 생각하는 각 장르의 대가와 손잡고 다양한 음악을 발표하는 것이다. 트로트 힙합 록 재즈 뮤지컬 클래식 등 여러 분야의 대가와 작업해 2-3개월에 한 곡씩 디지털 싱글로 차례로 선보인다. 9월 트로트를 시작으로 11월 힙합 내년 2월 록 5월 재즈 8월 뮤지컬에 이어 11월 클래식 곡을 발표함과 동시에 이 곡을 모은 앨범을 발표한다. 2CD로 구성될 이 앨범은 한 장의 CD에 디지털 싱글 발표곡을 모으고 또 다른 한 장의 CD에 히트 넘버를 담아 완성할 계획이다. 이 같은 시도에 대해 김장훈은 "그간 앨범을 발표할 때마다 좋은 곡이 많은데 다 선보이지 못하는 현실이 무척 안타까웠다"며 "각 분야 전문가들과 양질의 곡을 만들어 한곡 한곡 음악 팬들에게 들려주고 싶다. 이후 앨범에 담아 팬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하겠다"고 밝혔다. "요즘 가요계가 불황이어서 가수와 제작자가 점점 더 움츠러드는데 이럴 때일수록 새로운 시도를 통해 본인이 가진 역량을 100% 발휘해야 한다"며 "특히 요즘 후배 중엔 가요계가 어렵다고 쉬운 길로 가려는 경향이 있다. 오히려 자신들의 음악을 아끼는 사람들을 위해 더욱 열정을 갖고 노래해야 한다. 나 역시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일신우일신 하려는 것이다"고 덧붙였다. 또한, 김장훈은 "이번 프로젝트에서 말하는 '마에스트로'는 모두 내가 생각하는 대가"라며 "후배 가수가 될 수도 외국의 유명 뮤지션 혹은 오케스트라가 될 수도 있다. 전혀 색다른 장르에 도전해 잠이 안 올 정도로 설렌다. 무언가를 끝없이 추구하고 실천할 수 있다는 사실이 행복하다"고 말했다. crystal@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