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대성 사상 첫 7년 연속 20S' 한화, 3연패 탈출
OSEN 기자
발행 2007.08.24 22: 27

5위 LG의 맹추격을 받고 있는 한화가 힘겹게 3연패의 늪에서 벗어나 사직구장 12연승을 기록했다. 구대성은 7년 연속 20세이브 고지를 밟았다. 한화는 24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원정경기에서 17안타를 치고 5득점에 그치며 고전했지만 막판 상대의 추격을 힘겹게 뿌리치고 5-3으로 승리했다. 사직경기 12연승의 휘파람을 불었고 이날 선두 SK에게 패한 5위 LG를 2.5경기차로 떨어뜨렸다. 한화는 1회초 고동진의 중전안타와 조원우의 좌측 2루타로 2,3루 찬스를 잡고 고동진의 희생플라이로 선제점을 뽑았다. 4회초 2사1,2루찬스에서 고동진이 좌익수 왼쪽 적시타를 터트려 추가점을 뽑았다. 5회 공격에서도 크루즈의 좌월솔로홈런과 김태균의 안타와 희생번트로 만든 1사2루에서 이범호가 적시타로 뒤를 받쳐 4-0까지 달아났다. 7회까지 한화 계투진에 눌려 영의 행진을 계속하던 롯데는 8회말 공격에서 1사후 박현승의 내야안타와 이대호의 우전안타로 얻은 찬스에서 페레즈가 좌월 3점홈런을 터트려 한 점차까지 쫓아갔다. 그러나 한화는 한 점차로 쫓긴 9회초 김민재의 1타점 2루타 등 3안타를 터트려 5-3으로 승기를 잡았다. 한화는 이날 만루찬스 2번 등 대량득점 기회를 잡았으나 번번히 병살타로 물러나는 소모전을 펼쳤다. 소방수 구대성은 9회말 1이닝을 2탈삼진 1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1사후 박기혁에게 2루타를 맞았으나 최만호와 최길성을 각각 우익수 플라이와 삼진으로 처리했다. 6일 만에 세이브를 추가하고 지난 94년부터 7년 연속(일본리그 4년, 메이저리그 1년 제외) 20세이브의 대기록을 세웠다. 톱타자 고동진은 이날 5타수5안타의 맹타를 휘둘렀다. 1타점과 1득점까지 기록해 이날 승리의 주역이 됐다. 조원우도 3안타를 보탰다. 선발 최영필은 6월27일 대전 KIA전 이후 두 달만에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시즌 4승째. 롯데 선발 최향남은 4이닝동안 10안타를 맞고 4실점, 패전투수가 됐다. 지난 7월13일 한화를 상대로 승리를 따낸 이후 4연패에 빠졌다. 롯데타선은 11안타를 쳤지만 3득점에 그쳤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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