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명가' 김택용, 마재윤 제치고 생애 첫 KeSPA 랭킹 1위
OSEN 기자
발행 2007.08.31 17: 55

'혁명가' 김택용(18, MBC게임) '본좌' 마재윤(20, CJ)의 9개월 연속 1위를 저지하며 생애 최초로 프로게이머 랭킹 1위로 우뚝섰다. 김택용은 31일 한국e스포츠협회가 발표한 2007년 9월 스타크래프트 부문 프로게이머 공인랭킹에서 1890.7점을 획득, 2007년 내내 1위를 독주했던 마재윤을 밀어내고, 정상에 올랐다. 김택용의 1위 등극은 최근 MSL에서 프로토스 최초로 2연속 우승을 차지했고, 스타리그에서도 16강 진출에 성공하는 등 맹활약을 바탕으로 이뤄졌다. 2위와 3위는 프로리그 정규시즌과 결승 MVP를 차지하며 프로리그 최고의 선수로 떠오른 송병구(19, 삼성전자)와 1위에서 두 계단 하락한 마재윤이 자리를 차지했다. 마재윤은 양 방송사 리그에서 8강 진출에는 성공했지만, 차감되는 포인트가 많아 1위 자리 수성에는 실패했다. 10위권 내에서는 스타리그 준우승의 변형태(20, CJ)가 1504.3점을 획득하며 4위자리를 지켰고, 최근 경남 STX 마스터즈 2007과 WCG 한국대표 선발전에서 최고의 기량을 보여줬던 진영수(18, STX)가 5위 자리 수성에 성공하며 선두권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10위권 밖에서는 '신동'이영호(15)가 양 방송사 개인리그 진출이라는 눈부신 활약에 힘입어 8단계 상승하며 최초로 20위권 진입에 성공했다. 한국 e스포츠협회 랭킹 톱 10의 게임단별 현황을 살펴보면 MBC게임 히어로가 세 자리, 삼성전자 칸, CJ 엔투스가 두 자리를 차지했고 위메이드 EX, 한빛 스타즈가 각각 1자리씩을 차지했다. 한국e스포츠협회 이재형 경기국장은 “9월에는 개인리그의 상위라운드 진출이 없기 때문에 15일 개막하는 프로리그 성적만으로 랭킹포인트가 변동된다”며 “갈수록 흥미진진해지는 1위 경쟁 속에서 1~3위는 물론, 상위권 선수들의 점수차가 적기 때문에 매경기마다 박진감 넘치는 후기리그를 기대해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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