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스 6⅔이닝 2자책' 두산, 롯데 제압
OSEN 기자
발행 2007.08.31 21: 47

두산이 리오스의 호투를 앞세워 롯데를 제압했다.
두산은 31일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롯데와의 원정 경기서 7-3으로 승리를 거두며 지난 2006년 9월 20일 이후 사직 3연패의 늪에서 벗어났다.
두산의 2회초 공격. 김동주의 좌중간 안타와 홍성흔의 좌전 안타로 1사 1,2루 득점 기회를 마련하자 이대수가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작렬, 2루 주자 김동주를 홈으로 불러 들인 뒤 채상병의 우익수 키를 넘는 2타점 2루타와 이종욱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한 점을 보태 4-0으로 달아났다.
4-3으로 앞선 두산은 3회 선두 타자 김동주가 상대 선발 허준혁의 초구(142km 직구)를 걷어 좌측 펜스를 넘는 시즌 18호 솔로 아치(비거리 105m)를 쏘아 올렸다. 5-3으로 앞선 7회 김현수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와 최준석의 1타점 적시타로 승부를 확정지었다.
선발 리오스는 6⅔이닝 7피안타 7피안타 1사구 7탈삼진 3실점(2자책점)으로 시즌 17승을 거뒀다. 지난 15일 잠실 KIA전 승리 후 3연승. 특히 7회말 최기문을 삼진으로 돌려 세우며 4년 연속 200이닝을 소화했다.
롯데는 0-3으로 뒤진 3회말 공격 때 정보명이 중전 안타로 포문을 열자 김주찬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 무사 1,2루 득점 찬스를 잡았다. 최기문의 투수 쪽 번트 안타와 실책이 겹치는 사이 정보명이 홈을 밟아 1점을 만회했다. 이어진 무사 2,3루서 박기혁의 우익수 희생 플라이로 1점을 보탠 뒤 정수근의 내야 안타와 수비 실책으로 1점 차로 추격하는데 그쳤다.
선발 허준혁은 2이닝 6피안타(1피홈런) 1탈삼진 5실점(4자책점)으로 무너져 패전 투수가 됐다.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한 배장호가 4⅓이닝 1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으로 잘 던졌지만 팀의 패배로 빛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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