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 비(본명 정지훈, 25세)가 코스닥 상장사인 세이텍을 인수하고 미디어 컨텐츠 제작 유통 및 공연 사업 등의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비는 17일 “국내외 기업들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블루투스를 비롯 17여 개의 핸드폰 부품 관련한 특허 및 실용신안을 보유, 출원하고 있는 회사인 세이텍에 투자 및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비는 이런 기업들과의 제휴를 통해 미디어 컨텐츠의 제작 및 유통, 공연 사업 등을 체계적으로 전개함으로써 세이텍을 한국의 미디어 컨텐츠를 전 세계시장에 배급하는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투자는 총 약 230억 원 규모로 진행되며 비를 비롯해 전략적 파트너십을 유지할 대기업, 상장기업 및 기업구조조정조합 등을 통해서만 투자가 집행된다. 비는 이번 유상증자가 성공할 경우 기존 최대주주의 지분 인수를 통해 경영권 또한 인수한다. 이번 유상증자로 최대주주가 될 예정인 비는 책임 경영의 의지를 보이는 의미에서 2년간 자발적 보호예수를 한다. 모든 유상증자 주식을 1년 이상 보호예수에 묶는 것은 물론 이외의 참여 기업 등도 유상증자일로부터 향후 1년 6개월의 자발적 보호예수를 계획하고 있다. 비 측에 의하면 비의 의지에 따라 상장사 인수 및 유상증자와 관련한 협상과정에서 주가변동 등으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내부자거래 등 증권거래법상 문제)을 근원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두달 가까이 매매거래정지가 돼 있는 ㈜세이텍을 인수대상으로 선택했다. 인수 후에도 단기간 주가급등에 따른 소액개미투자자의 피해를 막고 그간 문제점으로 제기된 소위 ‘유명인 테마로 주가급등에 이은 투자자 손실’이라는 문제점을 피하기 위해 향후 1년 이상 보호예수를 할 수 있고 우호적 파트너십을 유지할 수 있는 우량기업 및 우량투자자들만 받아들였다고 설명했다. 비는 이번 세이텍의 인수를 통해 세계 시장으로의 성공적 진출을 위한 토대를 마련하고 우수한 한국의 컨텐츠를 발굴해 세계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happ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