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희-하정우, 마틴 스콜세지 감독과 만남
OSEN 기자
발행 2007.09.19 08: 52

지진희와 하정우가 세계적인 거장 마틴 스콜세지 감독과 특별한 만남을 가졌다. 최근 아시아 대표로 ‘랄프로렌 40주년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미국을 방문한 두 사람은 13일(현지시간) 영화 ‘두 번째 사랑’의 김진아 감독과 함께 마틴 스콜세지 감독을 만난 한국영화에 대한 심도있는 대화를 주고받았다. 특히 이날은 마틴 스콜세지 감독이 뉴욕 케네디센터에서 평생공로상을 수상자로 발표된 날이라 지진희 하정우는 기쁨을 나눴다. 또 이날 만남에서 마틴 스콜세지 감독은 지진희와 하정우에 대한 찬사를 했다. 먼저 지진희에 대해 “동양적인 강인함과 카리스마가 느껴진다.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목소리가 매력적이다. 사람의 감성을 울리는 매혹적인 목소리가 인상적이고, 진지한 눈빛과 따뜻한 미소가 매력적인 신사다”고 말했다. 또 지진희가 최양일(‘수’), 임상수(‘오래된 정원’) 감독과 함께 작업한 것에 관심을 보이며 “꼭 보고 그 감상을 전해주겠다”고 약속했다. 하정우에 대해서도 “이미 하정우의 행보를 눈여겨 보고 있었다. 특히 영화 ‘두 번째 사랑’에서 베라 파미가와의 호흡이 인상깊었다”며 “영화 ‘용서받지 못한자’와 ‘시간’ 등 하정우의 여러 작품을 보면서 자유자재로 변신이 가능한 배우라는 생각을 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하정우의 연기를 보면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맷 데이먼에 버금가는 잠재력을 가졌다”고 말하면서 “조만간 세계 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마틴 스콜세지 감독은 ‘택시 드라이버’ ‘비열한 거리’ ‘분노의 주먹’ ‘좋은 친구들’ ‘갱스 오브 뉴욕’ 등 수많은 작품으로 세계 최고의 거장이라는 칭송을 받고 있다. 올 초에는 홍콩영화 ‘무간도’를 리메이크한 ‘디파티드’로 그동안 수상 소식이 없었던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수상의 기쁨을 누리기도 했다. pharo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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