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균 결승 투런' 한화, SK에 제동
OSEN 기자
발행 2007.09.21 21: 49

[OSEN=대전, 이상학 객원기자] 한화가 ‘천적’ SK의 우승 카운트다운에 제동을 걸었다. 한화는 21일 열린 SK와의 대전 홈경기에서 6회말 4번 타자 김태균의 결승 투런홈런에 힘입어 3-1로 승리, 상대 전적에서 4승2무10패로 열세를 보였던 1위 SK의 발목을 잡는 데 성공했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3위 삼성과의 승차를 0.5경기로 줄였다. SK는 시즌 3번째 6연승에 실패하며 페넌트레이스 우승 매직넘버 ‘3’을 그대로 유지해야 했다. 한화는 경기 초반부터 기선 제압에 성공하며 주도권을 잡았다. 한화는 3회말 SK 선발 케니 레이번을 상대로 김민재의 스트레이트 볼넷과 고동진의 우전안타로 만든 2사 1·3루 찬스를 만든 뒤 제이콥 크루즈가 중전안타로 3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이며 선취점을 뽑아냈다. 6회초 선발 세드릭 바워스가 이호준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아 1-1 동점을 허용했지만 곧 이은 6회말 반격에서 다시 리드를 잡았다. 선두자타 크루즈가 유격수 방면 내야 안타로 포문을 연 한화는 후속타자 김태균이 레이번의 초구부터 바깥쪽 높게 형성된 145km 직구를 그대로 받아쳐 비거리 115m 중월 결승 투런포를 작렬시켰다. 김태균의 시즌 21호 홈런. 지난 8월21일 광주 KIA전 이후 16경기 만이자 정확히 한 달 만에 터진 홈런이 짜릿한 결승홈런이었다. 김태균의 홈런을 발판 삼아 3-1로 앞서나간 한화는 7회까지 선발 세드릭이 막고 이후 안영명-송진우-구대성이 효과적으로 이어던지며 승리를 건져냈다. 한화 선발 세드릭은 7이닝 3피안타 3볼넷 1실점으로 호투,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11승(12패). 특히 탈삼진을 무려 10개나 잡아내며 SK 타선을 농락했다. 세드릭은 지난 7월 4일 현대전을 시작으로 대전구장 5연승을 이어가며 홈경기에 강한 면모를 발휘했다. 시즌 초반만 하더라도 대전구장 6연패로 마음고생을 했지만 7월을 기점으로 대전구장의 사나이로 거듭났다. 반면 SK 선발 레이번은 5이닝을 4피안타 4볼넷 3실점으로 패전투수의 멍에를 썼다. 6회말 무사 1루서 김태균이 중월 결승 투런 홈런을 날리고 홈인하고 있다./대전=김영민 기자ajyou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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