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니치 드래건스의 이병규(33)가 시즌 9호 홈런을 포함해 이틀 연속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이병규는 22일 히로시마 카프와의 나고야돔 홈경기에 6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장해 2-1로 앞서던 4회말 원아웃에 등장해 중월 1점 홈런을 터뜨렸다. 지난 18일 야쿠르트전 이래 4경기 만에 터진 홈런이자 4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하는 한 방이었다. 이병규는 2회 첫 타석을 내야 땅볼 병살타로 아웃된 뒤, 4회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서 히로시마 우완 선발 미야자키를 상대로 볼 카운트 원 스트라이크 원 볼에서 3구째 시속 140km짜리 직구를 받아쳐 백 스크린에 맞는 130m짜리 대형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이 홈런으로 이병규는 시즌 45타점째를 기록했다. 득점은 39점째를 올렸다. 이어 이병규는 3-3으로 맞서던 6회말에도 원아웃 1루에서 다시 미야자키를 상대로 볼 카운트 투 볼에서 3구째 시속 133km짜리 몸쪽 슬라이더를 끌어당겨 우전안타를 뽑아냈다. 이로써 이병규는 전날 히로시마전(4타수 2안타 1볼넷)에 이어 2경기 연속 멀티 히트를 달성했다. sgoi@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