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데이지’ 이후 국내 연기활동이 뜸했던 전지현이 영화 ‘슈퍼맨이었던 사나이’(정윤철 감독, CJ엔터테인먼트 제작)로 컴백한다. ‘슈퍼맨이었던 사나이’는 자신을 슈퍼맨이라고 믿는 한 엉뚱한 사나이가 이웃을 위해 기상천외한 행동을 하면서 펼치는 이야기를 다룬 영화로 유쾌하고 기발한 웃음과 따뜻한 감동을 주는 휴먼드라마. 전지현은 슈퍼맨(황정민 분)을 이용해 억지 휴먼다큐를 찍으려는 소규모 프로덕션 PD 송수정 역을 맡았다. 극 중 송수정은 오프라 윈프리처럼 성공한 여성 방송인이 되겠다는 결심으로 3년을 버텼지만 억지 감동을 위해 방송조작도 서슴지 않는 현실적이고 동정심이라고는 전혀 없는 다큐멘터리 프로듀서다. 최근 일본 애니메이션을 원작으로 한 글로벌 프로젝트 ‘블러드 더 라스트 뱀파이어’ 촬영을 마친 전지현은 ‘슈퍼맨이었던 사나이’를 통해 기존의 청순함과 도도함, 발랄함을 벗고 새로운 모습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정윤철 감독은 “그 동안 관객들이 보지 못한 전지현의 새로운 모습이 나올 것 같아 기대된다. 전지현만의 캐릭터에 대한 매력이 영화의 재미를 함께 이끌어 줄 것이다”고 밝혔다. 전지현은 “독특한 시나리오가 너무 매력적이라 욕심낼 수밖에 없었다. 내가 아니라 어떤 여배우라도 욕심이 날만한 시나리오와 캐릭터다”고 의욕을 표현했다. 또 “지금껏 맡아왔던 배역 중 가장 현실적이며 살아있다는 느낌이다”고 애정을 과시하기도 했다. ‘말아톤’ ‘좋지아니한가’의 정윤철 감독과 황정민 전지현의 호흡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슈퍼맨이었던 사나이’는 올 가을 촬영을 시작해 내년 초에 개봉할 예정이다. pharos@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