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세인트피터스버그, 김형태 특파원] 백차승(27.시애틀 매리너스)이 103일 만의 선발 등판에서 시즌 4승을 목전에 뒀다. 백차승은 28일(한국시간) 워싱턴주 시애틀 세이프코필드에서 열린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우승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홈경기에서 6이닝 7피안타 1실점으로 깔끔한 피칭을 선보였다. 공 91개를 던진 백차승은 스크라이크 60개를 기록했고 탈삼진 2개를 빼앗았다. 특유의 제구력이 빛을 발해 사사구는 없었다. 백차승은 4-1로 시애틀이 앞선 7회부터 교체됐고 방어율은 5.15(종전 5.48)로 낮아졌다. 오른 어깨 염증으로 한동안 재활에 전념하느라 한동안 공백기를 가진 백차승은 이날 우려를 불식시키기에 충분했다. 91마일의 제구가 되는 직구에 날로 향상되는 체인지업과 커브로 클리블랜드 강타선을 틀어막았다. 지난 21일과 23일 LA 에인절스전에서 가진 두 차례의 구원등판이 감각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 듯했다. 1회를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막은 백차승은 2회 3안타로 1실점했다. 1사 후 프랭크 구티에레스, 케이시 블레이크에게 단타를 허용한 후 2사 1루에서 케니 로프턴에게 좌중간 3루타를 허용한 것. 하지만 켈리 쇼팍을 3루땅볼로 유도해 이닝을 막은 백차승은 이후 승승장구했다. 3회를 2루타 1개만 허용하고 끝낸 뒤 첫 두 타자에게 안타를 내준 4회에도 안정된 위기 관리 능력으로 실점을 막았다. 5회 3타자를 내리 잡아낸 뒤 6회 1사 후 트래비스 해프너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했지만 구티에레스와 케이시 블레이크를 잇따라 2루땅볼로 잡아내 관중의 박수를 받았다. 시애틀은 1회말 호세 기옌의 중월 투런홈런으로 백차승을 지원한 뒤 2-1로 쫓긴 4회에도 호세 로페스의 좌월 투런포로 2점을 보탰다. 시애틀은 7회부터 백차승 대신 션 그린을 투입했다. workhors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