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원상 데뷔 첫 선발승' 한화, KIA 완파
OSEN 기자
발행 2007.09.30 16: 44

[OSEN=대전, 이상학 객원기자] 한화가 KIA에 전날 대패를 설욕했다. 한화는 30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KIA와의 홈경기에서 2회말에만 대거 6점을 뽑아내는 등 활화산 같은 공격력을 앞세워 8-1로 완승을 거뒀다. 한화 선발 유원상은 데뷔 첫 선발등판에서 6이닝 2피안타 3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2승을 데뷔 첫 선발승으로 장식했다. 한화는 2회말에만 KIA 선발 오준형을 상대로 5안타와 2볼넷을 묶어 6득점을 선취하며 승기를 잡았다. 1사 후 한상훈의 볼넷과 정희상의 우중월 2루타로 가볍게 1점을 뽑아낸 한화는 계속된 찬스에서 신경현이 중전 적시타로 공세를 이어갔다. 이후 김수연이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나 투아웃이 됐지만 고동진과 김민재의 연이은 우전안타로 1점을 더 달아났다. 그리고 이범호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2사 만루 찬스에서 4번 김태완이 우중간을 꿰뚫는 주자일소 3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대거 3점을 추가, 승기를 굳히는데 성공했다. KIA는 4회초 1사 후 최희섭이 유원상의 5구째 143km 가운데 직구를 그대로 퍼 올려 우중간 담장을 훌쩍 넘기는 비거리 125m 솔로 홈런으로 추격했다. 시즌 7호 홈런. 지난 28일 광주 현대전 연타석 홈런 이후 2경기 만에 재가동된 홈런포였다. 하지만 한화는 곧 이어진 4회말 반격에서 김수연의 내야안타와 고동진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1·2루에서 김민재의 좌전 적시타와 KIA의 폭투에 힘입어 2점을 더 보태 점수를 8-1까지 벌렸다. 한화는 6회까지 유원상이 던진 후 7회부터 양훈(2이닝)과 문동환(1이닝)이 무실점으로 이어던지며 경기를 매조지 했다. 2번 타자로 선발 출장한 김민재는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고 4번 타자 김태완도 승부에 쐐기를 박는 3타점 2루타로 중심타자 노릇을 해냈다. 삼성 양준혁과 치열한 타격왕 경쟁을 벌이고 있는 KIA 이현곤은 3타수 무안타로 침묵하며 타율이 3할3푼6리로 떨어졌다.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