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백경, “연극 한 번 했다고 배우라고 생각하지 않아”
OSEN 기자
발행 2007.10.02 09: 27

“연극 한 번 했다고 배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가수 송백경이 첫 연극 무대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송백경은 지난 8월 4일부터 9월 30일까지 2개월 동안 서울 대학로 소극장에서 연극 ‘광수생각’에 출연했다. ‘광수생각’은 동명의 원작만화를 연극으로 옮긴 것으로 송백경은 광수 아버지와 광수 친구 구일 역을 맡아 1인 2역을 소화해냈다. 지난 9월 30일 올라간 마지막 무대를 끝내고 송백경은 “연극 한 번 했다고 배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앞으로 좋은 작품으로 또 관객들과 만나고 싶다”고 전했다. 극단 측도 송백경의 이번 연극 무대에 매우 만족스러워 했다. 홍성훈 조연출은 “송백경의 경우 의욕만 넘치는 게 아니라 연기에도 재능이 있다. 연출자가 이야기하는 것을 빨리 캐치하고 자기 것으로 만들어낼 줄 안다. 단순히 ‘최선을 다하고 열심히 했다’는 것보다 더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연극이라는 낯선 장르를 잘 소화해냈고 특히 이번 마지막 무대는 첫 무대에 비해 여유로움이 느껴졌다. 다음에 연극을 하게 되면 지금보다 더 쉽게 할 수 있을 것이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또 송백경 덕분에 연극 관객층이 넓어졌다며 만족감을 표시했다. 송백경은 이번 연극 음악 작업도 도맡아 했다. 기존의 연극 배경 음악을 다시 작업 해야 하는 상황에서 송백경이 “장비도 있으니 내가 하겠다”며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뿐만 아니라 연극 배우들 중 두 번째로 나이가 많다 보니 일상 생활에서도 다른 배우들을 이끌어 가는 리더십을 발휘했다고 한다. 마지막 공연은 원타임의 오진환도 깜짝 관람을 했고 연극이 끝나고 배우들과 포토타임을 가져 눈길을 끌었다. ‘광수생각’은 이번 뜨거운 반응에 힘입어 26일부터 11월 25일까지 대구 공연을 갖는다. 12월 5일부터는 4차 연장 공연에 돌입한다. 연극 ‘광수생각’과 그룹 무가당의 ‘오에오’ 활동으로 바쁜 나날을 보낸 송백경은 다시 본업인 음악에 집중할 계획이다. happ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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