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 뜻도 없다. 영국 그룹 UB40를 보고 따라 붙인 것." 사람을 비롯, 모든 작품에서 이름이 주는 영향력은 실로 막강하다. 주제의식을 표방하고 성공으로 이끄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한데 이 이름을 고민한번 없이 결정하고도 입에 착 감기는 그룹명으로 90년대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가수가 있다. 바로 그룹 공일오비(015B). 공일오비의 리더 장호일은 최근 YTN STAR '서세원의 生쇼'에 출연해 팀 이름에 대한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하지만 엉뚱하게도 장호일에 따르면 "아무 뜻도 없다"는 것. 덧붙여서 “팀 결성 당시 영국 그룹 'UB40'가 유명했는데 그 때 예사롭지 않은 팀명에서 착안해 숫자와 영어의 조합인 015B를 만들었다”고 전했다. 그러나 당시 2집을 발표하며 그룹명에 대한 질문이 쏟아져 "뜻을 억지로 만들었다"는 웃지못할 비화도 털어놨다. 그 뜻은 바로 허공 ‘0’에 하나 ‘1’, 까마귀 ‘烏(오)’ 날아갈 ‘飛(비)’즉, ‘허공에 한 마리 까마귀가 날아간다’는 것. 이같은 장호일의 발언에 스튜디오에 있던 모든 이들은 박장대소하지 않을 수 없었다. 또한 이날 장호일은 "공일오비(015B)의 많은 히트곡들이 현재까지도 후배 가수들에 의해 다시 리메이크되며 많은 사랑을 얻고 있는데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젊은 세대에게 015B의 음악을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이고 그만큼 명곡이기 때문에 리메이크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소신을 전하기도 했다. 공일오비(015B)의 그룹명에 얽힌 사연은 오는 4일 YTN STAR '서세원의 生쇼'에서 만나볼 수 있다. yu@osen.co.kr 그룹 공일오비(015B)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