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철-정재호 39점' 오리온스, 삼성 꺾고 5연패 탈출
OSEN 기자
발행 2007.11.08 21: 02

오리온스가 삼성을 꺾고 5연패의 늪 탈출에 성공했다. 이충희 감독이 이끄는 대구 오리온스는 8일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2007~2008 SK 텔레콤 T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 원정경기서 공수에서 완벽한 조절을 해낸 김병철(21득점, 5도움, 2스틸)과 정재호(18득점, 8도움, 4스틸)의 활약에 힘입어 91-85로 승리를 거두었다. 이로써 오리온스는 5연패 탈출에 성공하며 시즌 3승(5패)째를 기록했다. 삼성은 1쿼터에 이상민-이원수, 강혁-이정석으로 가드진을 나누어 경기에 임했다. 빠른 백코트진을 앞세워 공수에서 강점을 보인 삼성은 오리온스의 수비를 흔들어 만든 외곽 찬스를 이규섭이 연달아 성공시켜 27-18로 앞선 채 1쿼터를 마쳤다. 추격의 기회를 노리고 있던 오리온스는 2쿼터 중반부터 수비 안정을 바탕으로 삼성의 턴오버를 유발시켰다. 수비의 안정으로 공격까지 살아난 오리온스는 2쿼터 3분을 남겨놓고 터진 정재호의 3점포로 37-36,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삼성은 이상민을 중심으로 템포 조절을 통해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이후 삼성은 이상민의 스틸과 이규섭의 3점슛에 힘입어 44-38로 전반을 마쳤다. 오용준의 3점포로 3쿼터서 포문을 연 오리온스는 이후 노장 김병철의 활약에 힘입어 2분 15초께 49-46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특히 리바운드 싸움서 강점을 나타낸 오리온스는 삼성의 턴오버를 그대로 득점으로 연결시켜 4분 30초께 55-50으로 달아났다. 삼성도 강혁이 공격을 이끌며 반격을 시도했지만 득점 찬스를 살리지 못하고 69-64로 3쿼터를 마쳤다. 4쿼터서 삼성은 이상민의 스틸에 이은 속공과 테런스 레더와 타이론 샐리의 연속 득점으로 1분 40초께 70-69로 경기를 뒤집었다. 이후 양팀은 한점차 싸움을 벌이며 팽팽하게 경기를 풀어갔다. 그러나 승리에 대한 욕망이 더 큰 팀은 5연패 탈출을 노리던 오리온스였다. 4쿼터 5분30초께 이동준의 덩크슛으로 기세가 오른 오리온스는 8m거리에서 던진 정재호의 3점슛으로 4쿼터 2분을 남기고 82-77로 앞서갔다. 오리온스는 경기 후반 활약을 보인 이동준이 5반칙 퇴장을 당하며 위기가 찾아왔지만 탄탄한 수비를 바탕으로 뒷심을 발휘하며 착실히 득점, 승리를 거두었다. ■ 8일 전적 ▲ 잠실체 서울 삼성 85 (27-18 17-20 20-31 21-22) 91 대구 오리온스 10bird@osen.co.kr 김병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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