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적함대의 위용이 다시 한 번 확인됐다. 스페인이 북유럽의 강호 스웨덴을 제압하고 유럽 선수권 본선 진출권을 따냈다. 18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마드리드 베르나베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08 유럽선수권 조별리그 F조 경기에서 스페인은 전날까지 조 선두를 달리던 스웨덴을 상대로 3골을 몰아치며 3-0으로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스페인은 8승1무2패(승점 25)를 기록해 오는 22일 치러질 북아일랜드와 최종전 결과와 관계없이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반면 스웨덴은 7승2무2패(승점 23)를 기록, 조 2위로 내려앉으며 22일 라트비아와 예선 마지막 경기를 통해 진출 여부가 확정된다. 만약 북아일랜드가 스페인을 잡는다면 순위가 뒤집어질 수도 있어 절대 방심할 수 없는 상황. 팽팽할 것이라는 예상을 뒤엎고 스페인은 전반 14분만에 카프데비야가 선제골을 작렬하며 리드를 잡았고, 전반 39분 이니에스타가 추가골을 성공시켜 2골차로 달아났다. 후반전 들어서도 집중력을 잃지 않았던 스페인은 후반 20분 세르히오 라모스가 추가골을 넣으며 3골차 완승을 이끌어냈다. 한편 북아일랜드는 덴마크를 상대로 홈에서 2-1 승리를 챙겨 6승2무3패(승점 20)로 3위를 지켜내 마지막 경기에 따라 2위 자리를 확보할 수 있는 위치에 올라섰다. 라트비아는 리히텐슈타인을 4-1로 물리쳤다. yoshike3@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