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한고은이 지난 1일 방송된 KBS 특집 콘서트 ‘LOVE-세 번째 이야기’에 출연해 아름다운 선행으로 따뜻한 감동을 전했다. 세계 인권의 날 특집으로 마련된 이번 행사에서 한고은은 몸이 불편한 부모를 위해 조개껍질을 까는 노동에 시달리는 11세 소녀 도라를 만나기 위해 직접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를 방문, 희망 전도사가 됐다. 한고은은 가만히 있어도 땀이 쏟아지는 더운 날씨 속에서 하루 종일 쪼그리고 앉아 도라와 함께 조개 껍질을 까는 것을 도와주는가 하면, 도라의 가족들에게 손수 라면을 끓어주며 식사를 대접하는 등 따뜻한 모습을 보였다. 아울러 형편이 좋지 않아 병원에 가지 못하는 도라의 가족들의 건강검진을 도와주고 집안 살림을 꾸리느라 학교에 가지 못한 도라를 위해 학교에 찾아가 글을 가르쳐주기도 했다. 인도네시아를 떠나는 날에는 눈물을 감추지 못해 시청자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한고은은 "아직도 도라의 해맑은 모습이 가슴 속에 따뜻하게 남아있다“며 ”도라를 만나고 내가 준 것보다 오히려 받은 것이 더 많은 것 같다. 한창 어리광부릴 나이에 가족들을 위해 힘든 노동을 견뎌내는 도라를 보면서 내 자신이 얼마나 행복한지 또한 마음이든 물질적인 것이든 함께 나누는 것이 얼마나 기쁜 일인지 다시금 깨달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날 한고은은 직접 콘서트 무대에 출연해 도라와 함께 보낸 2박 3일간의 숨겨진 이야기도 전달하는 한편 지구촌 이웃들에 대한 도움을 부탁하는 등 훈훈한 마음을 전했다. yu@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