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유희열(36)이 김장훈(40)과의 인연을 소개했다. 최근 유희열은 KBS 2TV ‘윤도현의 러브레터’에 출연했다(21일 방송). 그는 “90년에 ‘김장훈과 한국 사람’으로 가요계에 데뷔하게 됐다”며 “그룹 이름만 들으면 여러 명 같지만 멤버는 달랑 김장훈과 나뿐이었다”고 말해 주위의 폭소를 자아냈다. 또한 “그때는 둘 다 너무 돈도 없고 가난해서 삐쩍 말랐었다”며 “그래서인지 요즘 김장훈씨가 기부를 많이 한다는데 믿을 수가 없다. 모르긴 몰라도 청약통장 하나쯤은 따로 챙겼을 것이다”고 놀림 섞인 농담을 했다. 유희열은 김장훈의 히트곡 ‘난 남자다’와 관련된 비화도 털어놨다. 그는 “어느 날 밤 김장훈이 찾아와서 ‘헝가리안 무곡’ 같은 곡을 하나 써달라는 주문을 했다”며 “평소 영감을 받았던 영화 ‘애마 부인’의 배경 음악을 모티브로 더해서 ‘난 남자다’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유희열은 이날 ‘윤도현의 러브레터’에 출연해서 재치 있는 입담을 과시하며 라디오 DJ 출신다운 녹슬지 않은 말 솜씨를 선보였다. 객원 가수들이 무대에서 노래하는 동안 뒤에서 피아노를 유려하게 연주해 토이(TOY)의 무대를 더욱 빛냈다. Crystal@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