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 밀란이 AC밀란을 물리치고 밀란 더비에서 승리했다. 인터 밀란은 23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쥬세페 메아차에서 열린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선제골은 AC 밀란의 몫이었다. AC 밀란은 전반 17분 안드레아 피를로의 멋진 프리킥으로 앞서나갔다. 피를로는 아크 서클에서 얻은 프리킥을 오른발로 감아차 인터 밀란의 골네트를 갈랐다. 첫 골을 내준 인터 밀란은 가만히 있지 않았다. 인터 밀란은 전반 35분 사무엘이 부상으로 아웃돼 수적 열세에 빠진 상황에서 골을 만들어냈다. 캄비아소의 패스를 받은 훌리오 크루스가 상대 수비수 3명과의 몸싸움을 이겨내고 왼발로 슈팅을 날리며 동점골을 뽑아냈다. 팽팽한 접전을 펼치던 양 팀은 후반 17분 인터밀란의 역전골이 터지면서 승부가 갈렸다. 인터밀란은 사이드에서 크로스를 올렸으나 이것이 AC 밀란 수비수의 헤딩에 걸렸다. 하지만 2선에서 캄비아소가 공을 낚아챈 후 강력한 왼발 중거리슛으로 연결해 골로 만들어냈다. 이후 AC밀란은 동점을 만들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AC밀란은 결국 패배의 쓴잔을 들이켜야만 했다. bbadagu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