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SK가 힘겹게 안양 KT&G를 뿌리치고 3연패서 탈출했다. 창원 LG는 홈에서 오리온스에 역전승으로 3연승에 성공했고 서울 삼성도 부산 KTF를 물리치고 홈 5연승을 이어나갔다. SK는 29일 안양체육관에서 펼쳐진 경기서 KT&G에 85-78로 승리, 3연패에서 벗어나며 KT&G의 4연승을 저지했다. 김태술은 이날 20득점 6어시스트 5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방성윤의 부상 공백을 잘 메웠으며 래리 스미스도 20득점을 올리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문경은 결정적인 순간 3점슛을 터트리는 등 14득점 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역전과 재역전을 거듭하던 두 팀의 승부는 4쿼터 종료 직전 결정났다. 4쿼터서 70-68로 SK가 근소하게 앞서 나간 상황에서 KT&G는 챈들러의 자유투가 모두 성공되면서 70-70 동점을 만들었다. SK는 속공찬스를 맞아 스미스가 덩크슛을 성공시키며 한숨 돌리는 듯했지만 이날 고감도 3점슛 성공률을 보인 챈들러가 외곽서 2점슛을 터트리며 72-72,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SK는 부진하던 스미스가 다시 힘을 발휘했다. 골밑슛을 성공시킨 데 이어 상대 반칙을 유도해 추가 자유투까지 성공시켰다. KT&G는 종료 2분을 남겨 놓고 주희정이 3점슛을 성공시키며 쫓아갔지만 SK는 노련한 문경은이 레이업슛을 성공시킨 데 이어 3점슛을 꽂아넣으며 추격하던 KT&G에 찬물을 끼얹었다. 문경은은 3점슛을 성공시킨 뒤 손을 번쩍들어 승리를 확신했다. KT&G는 3쿼터서 김일두와 이현호가 활발한 골밑 공격을 펼치며 역전의 발판을 마련하는 듯했으나 결국 패하고 말았다. 1쿼터를 7점 앞선 채 2쿼터를 맞은 KT&G는 2쿼터서 단 9득점에 그치며 SK에 패배의 빌미를 제공했고 반면 SK는 2쿼터서 노경석, 문경은, 이병석의 3점슛을 앞세워 역전에 성공하며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한편 창원에서는 홈팀 LG가 20득점을 올린 오다티 블랭슨을 앞세워 대구 오리온스에 78-73, 승리했다. 3쿼터를 53-60으로 뒤진채 4쿼터를 맞은 LG는 이현민의 외곽포와 블랭슨의 득점포가 터지면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LG는 3연승을 내달렸다. 잠실체육관에서 펼쳐진 서울 삼성과 부산 KTF 경기서는 삼성이 84-79로 승리하며 홈경기 5연승 기록을 달성했다. 삼성은 3쿼터를 59-57, 근소하게 앞선 채 마감했지만 4쿼터서 리드를 지키며 승리를 챙겼다. 이규섭이 16득점 5리바운드를 올리며 활약했고 테렌스 레더도 25득점 13리바운드를 기록,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 29일 전적 ▲ 안양 안양 KT&G 78 (30-23 9-22 25-21 14-19) 85 서울 SK ▲ 잠실 서울 삼성 84 (21-14 14-19 24-24 25-22) 79 부산 KTF ▲ 창원 창원 LG 78 (17-22 16-20 20-18 25-13) 73 대구 오리온스 7rhdwn@osen.co.kr 29일 안양 실내체육관서 벌어진 안KT&G와 서울 SK 경기서 85-78로 이겨 3연패서 탈출한 SK 선수들이 승리의 기쁨을 나누고 있다./안양=김영민 기자ajyoung@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