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 "금메달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내 의지"
OSEN 기자
발행 2007.12.29 18: 17

"감독이 아니라 내 의지가 가장 중요하다". 29일 인천공항을 통해 호주 시드니로 전지훈련을 떠난 한국 수영의 희망 '마린보이' 박태환(18, 경기고 3)의 얼굴은 밝지 못했다. 최근 벌어진 박석기 감독과의 결별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고 있는 얼굴이었다. 박태환은 "그동안 많은 훈련을 해왔기 때문에 앞으로도 큰 문제없이 최선을 다해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운을뗀 후 "정해진 계획대로 열심히 훈련한다면 당분간 문제 없을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초심으로 돌아가겠다"면서 "올림픽을 앞두고 떠나는 첫 번째 훈련이기 때문에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걱정도 많이 되지만 열심히 노력한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고 전했다. 그동안 호주 전지훈련을 통해 많은 발전을 이루며 각종 대회서 좋은 성적으로 이어진 것에 대해 박태환은 "인연이 많은 곳이다"면서 "어떤 감독이든 큰 상관없다. 토니 쇼 감독도 훌륭한 감독이므로 좋은 지도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올해 최고 인기 스포츠 선수로 선정된 것에 대해 그는 "김연아를 비롯해 많은 분들이 있지만 함께 선정되어 기쁘다"면서 "지금까지 많은 응원을 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앞으로도 금메달을 딸 수 있도록 많은 응원을 부탁드리겠다"고 설명했다. 오랫만에 휴식을 취한 박태환은 "현재 몸에 전혀 문제가 없다"면서 "올림픽에 큰 목표를 걸고 있기 때문에 그것만 바라보며 나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대답했다. 한편 박태환은 이번 코칭스태프 교체 사태에 대해 "특별히 할 말 없다"고 짧게 대답했다. 10bird@osen.co.kr. .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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