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MBC 연기대상의 주인공은 단연 ‘태왕사신기’였다.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MBC 공개홀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대상은 ‘태왕사신기’의 배용준이 차지했다. 대상 수상자로 호명된 배용준은 목발을 딛고 무대에 올라 “우선 감사합니다. 앞으로 액션 배우로 활동하고 싶었는데 어려워질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태왕사신기’를 통해) 새로운 도전이라는 것이 힘들고 보람된다는 것을 알게 됐다. 드라마가 잘 끝날 수 있도록 이끌어준 김종학 감독을 비롯한 스태프와 배우들 모두에게 감사드린다. 또 “조금은 아쉽기도 하지만 끝까지 기다려주고 사랑해 준 시청자 여러분 감사하고 또 죄송합니다”며 “좋은 배우 좋은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배용준은 이날 시상식에서 대상을 비롯해 남자 인기상과 베스트커플상으로 3관왕을 차지했다. 뿐만 아니라 ‘태왕사신기’는 대상을 비롯해 올해의 드라마, 신인 여우상(이지아) 공로상(김종학 PD)을 수상했다. 또 배용준과 이지아는 나란히 남녀 인기상을 수상한 데 이어 압도적인 지지로 베스트커플 상 주인공이 됐다. 3년의 제작 기간을 거쳐 ‘태왕사신기’를 완성한 김종학 PD는 올해의 드라마와 공로상을 수상했고, ‘태왕사신기’로 처음 연기를 선보여 신인답지 않은 뛰어난 연기력을 보여준 이지아는 여자 신인상과 여자 인기상, 베스트커플상 등 3관왕에 올랐다. 다음은 MBC 연기대상 시상자(작) 명단이다. ▲대상-배용준(‘태왕사신기’) ▲남자 최우수상-김명민(‘하얀 거탑’) 이서진(‘이산’) ▲여자 최우수상-공효진(‘고맙습니다’) 윤은혜(‘커피프린스 1호점’) ▲올해의 드라마-‘태왕사신기’ ▲남자 우수상-공유(‘커피프린스 1호점’) 이준기(‘개와 늑대의 시간’) ▲여자 우수상-남상미(‘개와 늑대의 시간’) 한지민(‘이산’) ▲남자 인기상-배용준(‘태왕사신기’) ▲여자 인기상-이지아(‘태왕사신기’) ▲남자 신인상-김민성(‘아현동 마님’) 한상진(‘이산’) ▲여자 신인상-이지아(‘태왕사신기’) 이하나(‘메리대구 공방전’) ▲황금연기상 사극 부문-이순재(‘이산’) 최민수(‘태왕사신기’) ▲황금연기상 미니시리즈 부문-장혁(‘고맙습니다’) 이선균(‘하얀 거탑’ ‘커피프린스 1호점) ▲황금연기상 연속극 부문-최명길(‘내 곁에 있어’) 이윤지(‘내 곁에 있어’) ▲황금연기상 중견연기상-김병기(‘아현동 마님’) 박원숙(‘겨울새’) ▲베스트커플상- ▲아역상-박지빈(‘이산’) 서신애(‘고맙습니다’) ▲특별상-임예진(‘기분 좋은 날’) 김성환(‘고향은 지금’) ▲공로상-정한헌(MBC 탤런트 실장) 김종학(‘태왕사신기’ 연출) ▲PD상-김창환(‘하얀 거탑’ ‘커피프린스 1호점’) ▲가족상-주말연속극 ‘깍두기’ ▲라디오 부문 신인상-조영남(‘지금은 라디오시대’) ▲라디오 부문 우수상-성시경(‘푸른밤, 그리고 성시경입니다’) 박정아(‘별이 빛나는 밤에’) ▲라디오 부문 최우수상-최유라(‘지금은 라디오시대’) pharos@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