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스피드스케이팅의 '최선참' 이규혁(31, 서울시청)이 세계 스프린트 스피드스케이팅 선수권서 1위를 차지했다. 이규혁은 21일(한국시간) 새벽 네덜란드 헤렌벤에서 끝난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 스프린트 스피드스케이팅 대회 500m와 1000m 1, 2차 레이스서 종합 139.170점을 기록하며 139.265점을 기록한 제러미 워더스푼(캐나다)을 꺾고 올해 첫번째 대회서 우승을 차지했다. 전날 열린 1차 레이스서 종합 69.545점을 기록한 제러미 워더스푼(캐나다)과 69.805점의 얀 보스(네덜란드)에 이어 69.910점으로 3위에 올랐던 이규혁은 둘째날 경기서 500m서 34초85로 통과하며 1위를 차지했고 이어진 1000m서도 1분08초82로 역시 1위를 차지하며 종합기록에서 139.170점으로 1위로 뛰어 올랐다. 500m와 1000m의 두 종목만 열리는 스프린트 선수권대회는 기록을 점수로 바꿔서 채점을 하고 모든 경기의 합산점수가 가장 낮은 선수가 우승을 차지한다. 이번대회 우승을 차지한 이규혁은 첫날 종합 순위에서 3위를 차지했으나 좋은 기세를 보이며 우승을 기록하는 쾌거를 만들어 냈다. 또 첫날 70.480점으로 6위에 올랐던 문준은 둘째날 500m서 35초00과 1000m서 1분09초54로 모두 3위에 오르며 종합성적에서 이규혁, 워더스푼에 이어 140.080점으로 3위에 올랐다. 그리고 이강석은 둘째날에서도 아쉬운 레이스를 펼치며 총점 141.600으로 10위를 기록했다. 한편 여자부의 이상화는 둘째날 500m서 첫날보다 빠른 38초27의 기록으로 2위에 올랐지만 이어진 1000m서 1분18초22로 10위로 종합 155.840으로 10위에 올랐다. 그리고 함께 출전한 이보라는 158.060점으로 19위에 그쳤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