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태현이 성우인 어머니와 함께 애니메이션 ‘호튼’의 더빙에 참여해 눈길을 끈다.
‘호튼’은 여린 마음을 가진 코끼리 호튼이 민들레 씨 안에 사는 생명체들을 구하기 위한 모험을 그린 애니메이션이다. 차태현은 크고 강한 두 귀로 아주 작은 소리까지 알아듣는 주인공 호튼 역을 맡았다. 또 유명 성우인 어머니 최수민 씨는 싸늘한 시선으로 공포 분위기를 조성해 모두를 자신의 뜻대로 조종하려는 과보호 어머니이자 잘난 척 여왕인 캥거루 목소리를 연기했다.
23일 오전 서울 용산 CGV에서 열린 ‘호튼’ 로드쇼에 참석한 차태현은 “어머니께서 성우이시라 전부터 애니메이션 더빙을 하고 싶었다. 또 평소 좋아하는 짐 캐리가 연기한 캐릭터라 주저없이 참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아직 더빙 중인데 기대된다”며 “즐겁고 유쾌하게 작업하고 있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또 차태현은 “호튼이 큰 귀로 작은 소리를 들을 수 있는 것처럼 나는 주위에 관심이 많다. 굳이 듣지 않아도 될 것 까지 호기심을 갖는 전형적인 A형이고 몰래 경청하는 습관이 있어 호튼과 비슷하다고 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표현했다.
한편 티끌마을의 시장 역을 맡은 유세윤도 이날 함께 자리해 “KBS 다큐멘터리에서 내레이션을 하면서 애니메이션이나 외화 더빙을 해보고 싶었다”고 의욕을 내비쳤다. “내가 주인공인 줄 알았는데 역시 차태현이 주인공이다”고 너스레를 떨며 “그래도 비중있는 역할을 맡아 즐겁게 작업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이스 에이지’ ‘로봇’ 제작진의 신작 ‘호튼’은 3월 14일 미국에서 개봉한 뒤 가정의 달인 5월 1일 국내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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