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런던, 이건 특파원] 이동국이 5개월 여 만에 골맛을 맛보며 팀을 FA컵 16강으로 이끌었다. 이동국은 26일 밤(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스필드 필드밀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스필드 타운과의 FA컵 4라운드(32강전)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해 전반 17분 팀의 선제 결승골을 뽑아냈다. 이동국은 코너킥 상황에서 위터의 슈팅이 수비수 맞고 자신의 쪽으로 오자 오른발 다이렉트 슈팅으로 골을 뽑아냈다. 지난해 8월 칼링컵 2라운드 홈경기에서 잉글랜드 진출 후 첫 골을 기록한 뒤 공식경기로는 5개월 만의 골이었다. 이어 이동국은 전반 37분 알리아디에르의 완벽한 돌파에 이은 크로스를 헤딩슛으로 연결했지만 잘못맞아 골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한 경기 2골을 넣을 수 있었던 좋은 기회를 날렸다. 이동국은 후반 25분 미도와 교체되어 나갔다. 맨스필드는 전반 34분과 35분 보울딩의 연속된 슈팅이 모두 골대를 맞고 나오는 불운에 울었다. 이후에도 맨스필드는 선수비 후 날카로운 역습으로 미들스브러의 골문을 노렸지만 골을 만들어내지는 못했다. 오히려 후반 42분 보아텡의 크로스를 수비수 벅스톤이 헤딩으로 걷어내려하다 자책골을 기록하며 2-0으로 무너지고 말았다. bbadagu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