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현동마님' 황당 사극쇼 금단비, "시청자 질책 마음 아파"
OSEN 기자
발행 2008.01.29 08: 41

극의 전개와는 동떨어진 코믹사극연기로 시청자들의 도마 위에 오른 MBC 일일연속극 '아현동마님'에서 혜나 역을 맡아 앙드레 김 흉내까지 낸 금단비(26)가 입을 열었다. 금단비는 "연기 잘하고 싶어서 앙드레김 흉내로 유명한 이혁재 씨를 만나려고 촬영장까지 찾아가 개별지도도 받고 녹음까지 해왔는데 시청자 여러분께서 불편해하시면서 보셨다는 것이 마음이 아프다"며 "하지만 임성한 작가가 저희를 예쁘게 봐주고 배려해준 것을 생각하면 실제로 스킨헤드 가발이 아닌 삭발을 하라고 해도 했을 것"이라고 임성한 작가에 대한 신뢰와 연기에 대한 열정을 드러냈다. 금단비는 또 "시청자들의 곱지 않은 시선도 진정한 연기자가 되기 위한 하나의 과정인 것 같다"며 애써 웃어보였다. 지난 23일 방송된 ‘아현동마님'에서는 혜나(금단비)와 연지(고나은)가 미숙(이휘향)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각각 대비와 중전으로 분해 사극 연기를 펼쳤다. 약 15분 동안 진행된 이 사극 연기에서 두 사람은 대머리 가발을 쓴 채 원더걸스의 '텔미 춤'을 추는가 하면, 금단비는 버선을 벗어던지고 발가락 양말을 드러내기도 했다. 게다가 동성애를 연상시키는 에로틱 댄스까지 불사한 이들은 끝내 사약을 먹은 혜나가 앙드레 김으로 분한다는 황당한 설정으로 사극쇼를 마무리해 시청자들의 원성을 샀다. hellow082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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