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과 나' 전혜빈, 독살로 장렬한 최후
OSEN 기자
발행 2008.01.31 17: 33

탤런트 전혜빈(25)이 극중 독살로 장렬한 최후를 맞이한다. SBS 월화사극 ‘왕과 나’(유동윤 극본/이종수 손재성 연출)에 설영 역으로 출연 중인 전혜빈은 2월 4일 방송에서 독살로 숨지며 하차 한다. 설영은 극 초반 노내시(신구 분)의 수양딸로 말을 하지 않아 궁금증을 자아냈던 인물이다. 그러다 정한수(안재모 분)의 야심을 알게 되고 그에게 내시부를 이끌어 갈수 있도록 도와주겠다며 자신의 욕심을 채워갔고 급기야 친부모의 원수인 노내시를 독살하기까지 했다. 또 성종(고주원 분)의 첫 부인인 공혜왕후(한다민 분)를 저주하기 위해 방자인형을 만들었고 최근에는 엄숙의(한소정 분)를 새로운 중전으로 내세우기 위해 정숙용(윤혜경 분)의 낙태 건으로 중전 소화(구혜선 분)를 폐위시키려는 주도면밀함을 보였다. 최근까지 드라마 ‘왕과 나’에서 소화가 폐비가 되는 데 가장 큰 역할을 하는 인물이다. 그런 설영이 4일 방송에서 노내시를 죽인 것과 같은 방법인 독살로 생을 마감한다. 방송에서 그동안 소화의 폐비를 이끌었던 설영은 한수에게 일이 마무리되는 동안 도성을 떠나겠다며 차후에 오게 될 영광을 같이 나누자며 이별주 자리를 갖는다. 그러다가 한수가 홍비(최하나 분)를 통해 몰래 넣었던 독약에 피를 토하고 눈을 감게 된다. 이는 그동안 설영과 함께 많은 일을 도모했던 한수가 최근 많은 사건들로 인해 내시부 축소 논의가 오가고 있고 더구나 이에 대해 조치겸(전광렬 분)으로부터 추궁을 당하자 소화를 둘러싼 증거를 없애기 위해 이 같은 일을 저지른 것이다. ‘왕과 나’ 김용진 CP는 “설영이 독살로 세상을 뜨는 것은 자기가 행했던 악행 때문에 똑같은 방법으로 죽임을 당한다는 것을 알리기 위한 설정이다. 뿌린 대로 거둔다는 걸 보여주려 한다. 설영도 죽고 조만간 등장할 연산군, 왕실과 내시부, 조정을 둘러싼 팽팽한 긴장감을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happy@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