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득점을 올린 정대영의 활약에 힘입어 GS칼텍스가 도로공사를 제압했다. 3일 서울 올림픽제2체육관에서 펼쳐진 2007-2008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경기서 GS칼텍스는 도로공사를 세트스코어 3-1(25-20 18-25 25-23 25-23)로 누르고 시즌 두 번째 2연승을 올렸다. 이로써 GS칼텍스는 8승 10패가 됐고 도로공사는 3연패에 빠지며 5승 13패를 기록했다. GS칼텍스는 정대영이 22득점을 올리며 팀 내 최고 활약을 펼쳤고 외국인선수 하께우도 17득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도왔다. 반면 도로공사는 2세트를 쉽게 챙기며 GS칼텍스를 쫓아가는 듯했으나 3세트를 내주며 조금씩 밀렸고 결국 앞서 가던 4세트 막판 재역전을 허용하며 패하고 말았다. 첫 세트는 GS칼텍스가 각각 6득점을 올린 김민지와 나혜원의 활약에 힘입어 도로공사를 꺾었다. 특히 라이트 나혜원은 75%의 공격성공률을 보이면서 도로공사의 추격을 뿌리치는 데 한 몫 했다. 도로공사는 한송이와 하준임이 활약하면서 쫓아갔지만 초반 벌어진 6점의 점수차를 뒤집지 못했다. 2세트 들어서는 도로공사 라이트 임효숙의 공격이 살아났다. 1세트서 22%라는 낮은 공격성공률을 보였던 임효숙은 2세트서 2점 백어택 득점을 기록하며 도로공사를 이끌었다. 이어 신인 하준임도 2점 백어택 득점을 올리면서 도로공사는 7-4로 달아났고 GS칼텍스와 점수차를 초반부터 벌렸다. 김지현의 블로킹 득점과 임효숙의 시간차 득점, 상대 범실까지 묶어 16-8까지 달아난 도로공사는 2세트를 임효숙의 퀵오픈으로 마무리지으며 세트스코어 1-1 균형을 이뤘다. 양 팀은 3세트에서도 접전을 펼치며 명승부를 이어갔다. 도로공사가 1~2점차로 앞서면 GS칼텍스가 따라가는 양상을 보였던 4세트는 23-23까지 가며 엎치락뒤치락하는 경기가 펼쳐졌다. GS칼텍스가 정대영을 앞세워 속공으로 득점을 올리면 도로공사도 김지현을 앞세워 속공으로 맞대응했다. 하지만 3세트 막판 동점 상황에서 정대영의 속공 득점으로 먼저 24점 고지에 올라선 GS칼텍스가 랠리 끝에 상대팀 임효숙의 실책을 이끌어내며 3세트를 25-23으로 끝냈다. 4세트 들어 GS칼텍스는 경기 초반 정대영의 2점 백어택 득점에 힘입어 9-6으로 앞서나가면서 경기를 쉽게 풀어나가는 듯했다. 하지만 도로공사에 추격을 허용했고 이보람의 블로킹 득점으로 역전까지 허용했다. 그러나 4세트 후반 배유나의 속공으로 18-19로 쫓아간 GS칼텍스는 배유나의 서브 득점이 이어지면서 19-19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이어 GS칼텍스는 정대영의 연속 2득점 등과 나혜원의 퀵오픈 공격으로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7rhdw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