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챈들러 더블-더블' KT&G, 동부 꺾고 공동 2위
OSEN 기자
발행 2008.02.06 15: 23

'스피드'의 KT&G가 단독 1위 동부를 제치고 공동 2위에 올랐다. 유도훈 감독이 이끄는 안양 KT&G는 6일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열린 2007~2008 SK 텔레콤 T 프로농구 원주 동부와 원정경기서 '더블-더블'을 기록한 마퀸 챈들러(30득점, 11리바운드)의 활약에 힘입어 96-82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T&G는 24승15패를 기록하며 이날 경기가 없던 삼성과 공동 2위에 올랐다. 동부와 KT&G는 초반부터 공격적인 플레이로 많은 득점을 올리며 접전을 벌였다. KT&G는 황진원의 빠른 공격을 통해 1쿼터서 근소한 리드로 경기를 풀어갔다. 지난 3일 '높이'의 팀인 KCC와 경기서 '스피드'를 통해 승리를 맛본 KT&G는 2쿼터 들어 황진원과 주희정의 외곽포가 연달아 터지며 점수를 벌렸다. KT&G는 2쿼터 3분24초경 황진원의 3점슛으로 49-39로 두 자릿수 리드를 잡으며 기세를 올렸다. 이후 동부가 손규완의 외곽슛으로 추격의 조짐을 보이자 황진원의 레이업과 챈들러의 3점포로 2쿼터 5분33초경 47-35으로 다시 점수차를 벌린 끝에 전반을 55-39로 리드했다. 그러나 동부는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동부는 팀의 기둥인 김주성이 골밑에서 안정적인 활약을 펼치며 반격을 시도했다. 김주성은 3쿼터 6분19초경 자유투와 골밑슛을 묶어 64-54로 점수차를 좁혔다. 또 동부는 안정적인 수비를 바탕으로 KT&G의 공세를 막아냈고 3쿼터 6분36초경 64-59로 턱밑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KT&G는 양희종이 연속득점을 올리며 동부의 추격을 따돌려 3쿼터를 73-62로 마쳤다. 승부가 결정되는 4쿼터서 주도권을 잡은 쪽은 KT&G였다. KT&G는 황진원의 가로채기와 함께 적절한 파울을 통해 동부의 공격을 차단했다. 동부는 카를로스 딕슨이 무리한 공격을 시도해 제대로 득점을 올리지 못하며 어려운 경기를 펼칠 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동부는 4쿼터 7분16초경 김주성이 주희정과 언쟁을 벌이다 동반 퇴장을 당하며 추격에 스스로 찬물을 끼얹었고 kT&G는 이를 놓치지 않고 동부를 몰아쳐 승리를 거두었다. 이날 동부의 김주성은 오랫만에 31득점 4리바운드를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었지만 KT&G의 주희정과 함께 동반 퇴장을 당해 팀의 패배를 코트 밖에서 지켜볼 수 밖에 없었다. ■ 6일 전적 ▲ 원주 원주 동부 82 (21-27 18-28 23-18 20-23) 96 안양 KT&G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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