켄드릭 '더블-더블' KTF, LG 3연패 몰아
OSEN 기자
발행 2008.02.17 19: 13

8위 부산 KTF가 갈 길 바쁜 5위 창원 LG를 3연패로 몰아넣었다. 17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07-2008 SK텔레콤 프로농구에서 KTF가 제이미 켄드릭(22득점 16리바운드)과 김영환(13득점)의 활약으로 LG에 93-83으로 승리했다. 1쿼터는 접전이었다. 양 팀은 1쿼터에만 5개의 3점포를 성공시키며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다. 부산 KTF는 칼 미첼이 내외곽을 넘나들며 팀 공격을 이끌었고 이에 맞선 창원 LG는 오다티 블랭슨이 연달아 득점을 성공시키며 접전을 벌였다. 양 팀은 1쿼터를 19-19로 팽팽히 맞선 채 끝내며 2쿼터를 맞았다. 2쿼터는 KTF가 우세한 경기를 펼쳤다. 김영환과 제이미 켄드릭이 득점포를 가동하며 LG를 압박하기 시작했다. LG는 2쿼터 단 13득점에 그칠 정도로 공격이 풀리지 않으며 고전했다. 그나마 현주엽이 제 역할을 해주며 KTF에 맞섰다. 블랭슨도 외곽포로 득점력을 과시했지만 KTF의 집중 수비에 막혀 2쿼터에 부진했다. 3쿼터 KTF는 신기성과 최민규의 3점포와 켄드릭의 골밑 플레이로 공격을 하며 점수 차를 벌리려 했으나 LG의 수비력에 힘겨운 모습들을 보였다. LG는 조상현이 외곽에서 연속 3점포를 쏘아올리며 팀 공격을 주도했다. 또 캘빈 워너와 블랭슨의 콤비 플레이가 연달아 터지며 공격을 주도했다. KTF는 3쿼터를 59-55로 넉점 리드한 뒤 4쿼터를 맞았다. 마지막 쿼터서 KTF는 불안했던 3쿼터의 기분을 잊고 홈에서 열린 경기에 대한 승부에 의욕을 보였다. 김영환과 조동현이 3점포를 성공시키며 다시 점수 차를 벌렸고 주전 전원이 골고루 활약하며 LG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이로써 KTF는 18승(26패)를 기록했고 LG는 20패(24승)째를 기록하며 불안한 5위를 지켰다. ▲ 부산 부산 KTF 93 (19-19 23-13 17-23 34-28) 83 창원 LG heman81@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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