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욱(38) 삼성 2군 투수 코치가 야구 저변 확대를 위한 팬 카페를 운영해 화제가 되고 있다. 김 코치는 현역 시절 팬들에게 받은 사랑을 보답하기 위해 지난 달 '김현욱의 맛있는 야구'(cafe.naver.com/tastybaseball)를 개설했다. 경북고-한양대를 거쳐 지난 1993년 2차 3순위로 삼성 유니폼을 입은 김 코치는 데뷔 첫 해 6경기에 승패 없이 물러난 뒤 이듬해 연습 도중 허리 부상을 입어 수술 후 결국 자유계약선수로 풀렸다. 1995년 쌍방울(SK 전신)로 팀을 옮겨 연습생 신분으로 2군에서 3승을 거두며 가능성을 확인한 김 코치는 1996년 4월 24일 사직구장에서 롯데를 상대로 데뷔 4년만에 데뷔 첫 승을 따냈다. 그해 49경기에 나서 4승 1패 3세이브, 방어율 2.63을 기록하며 쌍방울 마운드의 키플레이어로 부활했다. 김 코치는 1997년 9월 18일 전주구장에서 친정팀 삼성을 상대로 구원 투수로 최다승인 20승 신기록을 세우고 그 해 다승, 방어율(1.88), 승률(.909) 3관왕에 오르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1998년 시즌이 끝난 뒤 이계성+양용모+20억 원에 김기태와 함께 삼성으로 트레이드돼 다시 친정팀 유니폼을 입은 김 코치는 1998년 플레이오 롯데전 4경기에 등판, 방어율 0.84를 기록하는 등 삼성 불펜에서도 중추적인 구실을 했다. 2002년 삼성이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할 당시에는 64경기에 등판, 10승 2세이브 9홀드(방어율 2.11), 승률 1위(1.000)로 결정적인 구실을 했다. 2004년 4월 22일 수원 현대전에서는 역대 7번째로 개인 통산 500경기 등판의 금자탑을 쌓기도 했다. 선수와 코치 생활을 통해 얻은 야구 노하우를 담은 '김현욱의 야구교실'과 삼성의 유망주를 소개하는 '스타예고 2군 선수' 등 다양한 코너를 만들어 팬들에게 야구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일으키고 있다. 김 코치는 "야구 저변 확대를 위해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 지금껏 팬들에게 받은 사랑을 보답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what@osen.co.kr '김현욱의 맛있는 야구' 카페 화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