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가 오리온스전 6연승을 내달리며 4강 플레이오프 직행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신선우 감독이 이끄는 창원 LG가 11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7~2008 SK 텔레콤 T 프로농구 대구 오리온스와 경기서 나란히 '더블-더블'을 기록한 오타디 블랭슨(30득점, 12리바운드)과 캘빈 워너(10득점, 14리바운드, 7도움)의 활약에 힘입어 90-7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LG는 29승21패를 기록해 4위 KT&G를 0.5경기차로 추격했다. 지난 5일 외국인 선수 카멜로 리가 부상을 당해 이날 경기에 출전하지 못한 오리온스는 1쿼터서 LG에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김승현 대신 출장한 김영수와 외국인 선수 숀 호킨스의 활약에 힘입어 1쿼터를 21-19로 앞선채 마쳤다. 4강 플레이오프 직행을 노리고 있는 LG는 2쿼터서 오리온스에 높이의 우위를 바탕으로 근소하게 앞섰다. 2쿼터 4분2초경 블랭슨과 조상현의 연속 3점포를 묶어 36-29로 점수차를 벌렸다. 하지만 오리온스는 김영수의 연속득점과 이현준의 3점을 묶어 2쿼터 분초경 42-36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또 오리온스는 외곽슛을 집중해 LG의 추격을 따돌려며 전반을 48-45로 근소하게 리드했다. 3쿼터서도 오리온스의 강세는 계속됐다. 오리온스는 호킨스가 골밑에서 많은 득점을 올리며 LG를 압박했다. 또 김영수의 3점포가 작렬해 3쿼터 6분50초경 60-52로 달아났다. 높이 싸움서 밀린 LG는 3쿼터 7분3초경 송창무와 캘빈 워너를 투입해 맞불작전을 펼쳤다. 이후 LG는 송창무의 점프슛과 이현민의 3점슛을 묶어 3쿼터를 62-59로 추격하며 마무리 했다. LG는 4쿼터 시작하며 이현민의 3점포로 반격을 시작했고 이어 워너가 골밑장악에 성공해 득점 쌓기에 나섰다. LG는 이후 오리온스의 성준모의 2득점을 제외하고 11점올 몰아쳐 4쿼터 3분38초경 70-64로 경기를 뒤집었다. 반전에 성공한 LG는 워너가 골밑장악화 함께 안정적인 득점까지 올렸고 이현민과 박지현의 외곽포까지 불을 뿜으며 4쿼터 6분7초경 81-64로 달아났다. 결국 LG는 홈팬들에게 승리를 안기며 4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한 초석을 다졌다. ■ 11일 전적 ▲ 창원 창원 LG 90 (19-21 26-27 14-14 30-8) 70 대구 오리온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