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가 kT&G를 제물로 공동 2위로 뛰어 올랐다. 허재 감독이 이끄는 전주 KCC가 12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7~2008 SK 텔레콤 T 프로농구 안양 kT&G와 경기서 추승균(23득점, 3도움)과 '더블-더블'을 기록한 브랜든 크럼프(14득점, 13리바운드)의 할약에 힘입어 84-75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CC는 30승19패를 기록해 경기가 없던 삼성과 공동 2위에 올랐다. 또 단독 4위였던 KT&G는 이날 패배로 창원과 함께 공동 4위가 됐다. 3위에 올라있는 홈팀 KCC는 추승균의 외곽포와 임재현의 날카로운 패스 연결을 통해 점수를 쌓아갔다. 골밑의 서장훈과 브랜든 크럼프로 리바운드 싸움서 승리를 통해 1쿼터를 28-15로 앞섰다. 그러나 KT&G도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팀의 주포인 마퀸 챈들러와 T.J. 커밍스가 안정적인 득점포를 과시하며 추격을 시도했다. 하지만 1쿼터서 많은 득점을 올린 KCC는 전반을 46-38로 리드했다. KT&G는 3쿼터서 식스맨 김일두를 비롯해 전 선수가 고른 활약을 펼쳐 64-61로 턱밑까지 추격하며 3쿼터를 마무리했다. 4강 플레이오프 직행을 노리는 KCC와 KT&G는 4쿼터서 한 치의 양보없이 최선을 다했다. 기선 제압에 성공한 쪽은 KCC였다. 제이슨 로빈슨의 골밑 돌파와 임재현의 3점슛으로 점수를 벌린 KCC는 여유롭게 경기를 운영했다. 하지만 KT&G는 4쿼터 5분58초경 챈들러가 3점포를 터트리며 76-73으로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그러나 KCC는 크럼프와 서장훈이 골밑 장악에 성공하며 안정적으로 득점을 쌓아 승리를 거두었다. ■ 12일 전적 ▲ 전주 전주 KCC 84 (28-15 18-23 18-23 20-14) 75 안양 kT&G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