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일국, 15일 판사 신부와 전통혼례
OSEN 기자
발행 2008.03.14 11: 35

주몽 송일국(37)이 부산지법 판사로 임용된 정모 씨(32)와 15일 오후 6시, 서울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호텔 비스타홀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전통혼례로 치뤄진다. 결혼준비를 총괄하고 있는 (주)아이웨딩네트웍스의 김태욱 대표는 “송일국 씨의 결혼식은 지금의 일반적인 서양예식과 다른 현대화된 전통혼례로 치러질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송일국은 이번 전통혼례에 큰 의미를 두고 있다. 송일국은 “우리나라 전통의 멋진 혼례문화를 살려보고 싶은 마음에서 턱시도 대신 한복을 택했다”고 밝혔다. 이에 김태욱 대표는 “송일국 씨의 결혼식은 그 동안 잊혀졌던 한국의 아름다운 전통혼례 문화를 21세기에 맞게 되살리는 것이 될 것이다. 우리에게 좋은 전통혼례 문화가 있다는 것을 많은 분들께 알리는 좋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웨딩 업체의 한 관계자는 “송일국 씨의 결혼식은 새로운 프로그램을 만들고 무대와 의상, 소품, 음악 등에 이르기까지 하나 하나 새롭게 디자인하고 제작해야 하는 방대한 작업으로 어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전통혼례를 답습하는 것이 아니라 새롭게 재창조하는 송일국 씨의 결혼준비를 함께 하는 것은 아이웨딩에도 큰 의미가 있는 작업이었다”며 소감을 밝혔다. 송일국의 결혼식에 설치될 초례청(醮禮廳, 예식을 치르는 장소)의 배경에는 일년 내내 선녹색을 간직한 동생초(冬生草)인 소나무와 대나무를 배치해 변치 않는 사랑과 푸르름을 나타낸다. 이 밖에도 음식에는 와인 대신 전통주, 화합의 의미를 담고 있는 비빔밥을 내기로 하는 등 한국적인 의식과 혼이 담긴 완성도 높은 결혼식을 위해 세심한 결혼준비를 했다. 서양예식의 주례에 해당하는 전통혼례의 집사는 현재 송일국이 다니고 있는 중앙대학교의 박범훈 총장이 맡기로 했고 사회는 예비신랑의 친구인 인승일 씨가 담당한다. 또 국악단의 연주는 중앙대학교 국악대학의 김재영 교수가 총지휘를 맡기로 했으며 축가는 국립창극단의 박애리와 재즈가수 윤희정이 각각 부른다. 송일국의 결혼식은 매체 비공개로 진행된다. 송일국은 이번 주 중으로 고소사건에 관한 검찰결정이 내려질 것이라는 기사를 접하고 검찰 결정 이후 홀가분한 마음으로 결혼식 당일 오후에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었으나 검찰결정이 늦어짐에 따라 기자회견 없이 조용히 결혼식을 치르기로 했다. happ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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