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고은, 일명 '광녀' 헤어스타일 화제
OSEN 기자
발행 2008.03.14 11: 52

MBC 주말 드라마 '천하일색 박정금'에서 사공유라(한고은) 역을 맛깔스럽게 소화하고 있는 한고은(33)이 뽀글뽀글 파마한 '광녀(狂女)' 헤어스타일이 화제가 되고 있다. 팜므파탈답게 뭇 남성들에게 거부할 수 없는 뇌쇄적인 매력을 뿜어내고 있는 사공유라는 박정금(배종옥)을 마음에 품고 있는 한경수(김민종)의 흔들림에 자존심이 상하고 분노가 치밀어 미용실로 달려가 머리를 '미친 여자'처럼 파마해 달라고 주문한 것. 지난 12회인 9일 방송에서 이같은 사공유라의 편집증적인 모습은 경수를 두고 평생 악연인 박정금에게 남자를 빼앗길 것 같다는 불안감에 분노해 스스로를 학대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이미 사공유라 스스로 과거에 박정금의 남편을 빼앗았다고 경수에게 실토하면서 더욱 파국을 맞고 있는 상황이다. 한고은은 매력적인 긴 생머리를 포기하고 대본 보다 더 강도높은 헤어스타일로 변신했다. 야외 촬영장 인근 미용실에서 3시간 반 동안 파마한 한고은의 헤어스타일은 일명 ‘광녀머리'. 머리카락의 상태가 심리적 불안감과 황폐함을 간접적으로 그려냈다는 평이다. 제작진은 “한고은 씨가 대본보다 더 강하게 머리를 만들어 온 것을 보고 다들 깜짝 놀랐다”면서 “정작 한고은 씨 본인은 관리하기가 훨씬 더 편하다고 좋아하더라”고 전했다. 한고은의 광녀 스타일은 오는 15,16일 13,14부까지 이어지다가 다시 원상태로 돌아올 예정이다. hellow082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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