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균 2타점 결승타' 한화, 우리에 역전승
OSEN 기자
발행 2008.03.18 15: 43

[OSEN=대전, 이상학 객원기자] 김태균이 역전 결승타를 터뜨리며 한화가 웃었다. 한화는 18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우리 히어로즈와의 시범경기에서 7회말 김태균의 2타점 역전 결승 적시타에 힘입어 3-2로 역전승했다. 한화는 시범경기 5할(4승1무4패) 승률을 마크했고, 히어로즈는 2승1무4패로 시범경기 최하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선취점은 히어로즈가 기록했다. 4회초 선두타자로 나온 전근표가 좌전안타로 출루하고 2사 후 송지만이 볼넷을 얻어 1·2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6번 황재균이 한화 선발 송진우로부터 깨끗한 중전 적시타를 뽑아내 1점을 선취했다. 히어로즈는 계속된 공격에서 7번 전준호 타석 때 상대 폭투에 편승해 3루 주자 송지만이 홈을 밟아 2점째를 얻었다. 하지만 한화는 4회말 곧바로 추격했다. 1사 후 김태완-이도형-이범호가 3연속 안타를 터뜨리며 1사 만루기회를 만든 뒤 8번 한상훈이 2루수 쪽 깊은 땅볼로 아웃되는 사이 3루 주자 김태완이 홈을 밟아 1점을 따라갔다. 그리고 7회말 공격에서 역전극을 썼다. 한상훈-김수연의 안타와 덕 클락의 볼넷으로 만든 2사 만루 찬스에서 4번 김태균이 히어로즈의 바뀐 투수 장태종의 2구를 공략해 2타점짜리 역전 결승 중전 적시타를 작렬시켰다. 전 타석에서 1사 1·2루 기회를 병살타로 물거품시킨 것을 한 번에 만회하는 결정타였다. 역전에 성공한 한화는 8회 2사 후 등판한 안영명이 1⅓이닝을 퍼펙트로 막고 세이브를 기록했다. 지난 12일 사직 롯데전에 선발등판, 3이닝 4피안타 무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던 한화 선발 송진우는 이날 경기에서도 5이닝 4피안타 1볼넷 3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다. 송진우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구원등판한 기대주 양훈도 2이닝을 퍼펙트로 막았다. 타선에서는 한상훈과 김수연이 2안타로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히어로즈에서는 선발 마일영이 4⅓이닝 5피안타 2볼넷 1실점으로 선방, 시범경기 방어율 1.59를 마크했다. 두 번째 투수로 나온 조순권도 2⅓이닝 1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다. 타자 중에서는 전근표가 4타수 2안타를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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