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하 배우 겸업, 일본 영화 '이번 일요일에' 주연
OSEN 기자
발행 2008.03.20 10: 01

가수 윤하(20)가 일본 영화 ‘이번 일요일에(콘도노 니츠요비)’에 첫 주연으로 출연한다. 지난 2005년 단편 ‘천사가 내려온 날’에 출연한 적은 있지만 상업 영화 주연은 이번이 처음. ‘이번 일요일에’는 제8회 ‘일본영화엔젤대상’ 수상작이 원작인 영화로 한국에서 일본으로 유학을 온 여대생 소라가 대학 청소부, 신문배달원, 피자배달원으로 일하는 의문의(?) 남자와 얽히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그려내는 잔잔한 휴먼 드라마다. 윤하는 일본 생활에 적응하지 못하다가 학교 숙제를 하기 위해 시작한 촬영에서 기이한 남자를 만나게 되고, 그를 통해 아이에서 어른으로 성장해가는 여대생 소라역을 맡았다. 윤하의 상대역은 일본 최고의 가부키 배우 이치카와 소메고로가 연기한다 이치카와 소메고로는 14세 때 최연소 ‘햄릿’으로 발탁되는 등 연극무대에서 명성을 쌓았던 배우로 영화 ‘4월 이야기’의 주인공 마츠 다카코의 오빠로도 유명하다. 연출을 맡은 켄모치 사토키 감독은 “'이번 일요일에'는 서로 모르던 두 사람이 나라, 세대, 성별 등의 여러 가지 벽을 넘어 같은 시선으로 바라보게 되며 커뮤니케이션하는 것에 대한 이야기”라며 “캐주얼하고도 유머러스한 시간과 좌절, 그리고 따뜻한 교류 속에서 인간다움을 그려내려한다”고 기획의도를 밝혔다. 윤하 소속사에 따르면 “세세한 감정 라인을 중요시 하는 일본 영화라 윤하가 트레이닝과 사전 준비를 철저히 했다”며 “한국어 대본과 일본어 대본을 번갈아 가면서 연기하느라 두 배의 시간과 노력이 들지만 열의를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일요일에’는 현재 일본 나가노에서 촬영 중이며 내년 개봉 예정이다. y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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