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수목 미니시리즈 '누구세요?'에서 윤계상(30)과 유령 강남길(50)이 드디어 만나게 될 예정이다. 극중 갑작스런 사고로 유령이 된 일건(강남길)은 차승효(윤계상)의 몸을 빌려 딸 영인(아라)을 찾아가고 있는 상황. 퀵서비스 안전복을 입고 영인과 영애(박지영) 곁을 맴도는 일건은 사람들의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에 항상 혼잣말을 하는 모습으로 등장해왔다. 하지만 26일 방송될 7회 마지막 부분에서는 출근하려던 승효가 자신의 차에 타려고 하는 일건을 발견하고 깜짝 놀라는 장면이 방송될 전망이다. 승효는 일건이 보이기는 하지만 목소리는 들리지 않고, 일건은 승효가 자신을 볼 수 있다는 상황이 감격스럽기만 하다. 이후 8회에서 다시 한 번 만나게 될 승효와 일건은 마주앉아 '무언의 대화'를 시도하게 된다. 한 글자씩 또박또박 크게 말하는 강남길과 입모양을 읽으려고 애쓰는 윤계상의 대화가 재미있게 펼쳐질 예정이다. 한편 이번 주 방송에서 승효는 일건의 그림 때문에 영인에게 접근한 재하(진이한)를 이상하게 여기기 시작하고 일건의 죽음이 사고가 아니라고 확신하게 된다. 영인에게 조금씩 마음을 열기 시작한 승효와 그에게서 자꾸 아빠 일건의 모습을 보게 돼 혼란스러워 하는 영인은 본의 아니게 한 침대에서 잠을 자게 되고 깜짝 뽀뽀를 하는 등 점점 가까워지는 두 사람의 알쏭달쏭한 로맨스가 본격적으로 펼쳐질 예정이다. hellow0827@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