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상병 쐐기 2타점' 두산 2연승, KIA 3연패
OSEN 기자
발행 2008.04.01 21: 59

두산이 기분좋은 2연승을 거두었다. KIA는 타선 침묵으로 2경기 연속 영봉패이자 개막 이후 3연패의 수모를 당했다. 두산은 1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KIA와의 원정경기에서 랜들 임태훈 정재훈으로 이어지는 철벽 계투진과 채상병의 2타점 쐐기 2루타를 앞세워 3-0으로 완승을 거두었다. 시즌 2연승. 두산은 1회초 공격에서 쉽게 점수를 뽑았다. KIA 선발 서재응을 상대로 1사후 민병헌이 좌전안타로 출루했고 고영민의 볼넷으로 1,2루 찬스. 김동주가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나 찬스를 날리는 듯 했으나 김현수가 중견수 앞 바가지안타를 날려 기분좋은 선제점을 뽑았다. 이후 서재응의 호투에 막혀 추가득점에 실패했고 영의 행진을 계속했다. 그러나 투수진이 KIA 타선을 무실점으로 막아주었고 8회 쐐기점을 뽑았다. KIA 바뀐 투수 임준혁을 맞아 2사 2,3루에서 채상병이 왼쪽 담장까지 굴러가는 2루타를 날려 3-0 안정권으로 달아났다. 두산 선발투수 맷 랜들이 여러 차례 고비를 넘기며 6회1사까지 4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첫 승을 따냈다. 이후 필승맨 임태훈이 8회까지 퍼펙트로 틀어막고 승리로 가는 길을 놓았다. 소방수 정재훈은 9회 안타와 볼넷을 내줬으나 무사히 막고 2연승을 매조지했다. KIA는 루키 4번타자 나지완을 7번으로 내리고 최희섭을 4번으로 복귀시키는 등 타순을 대폭 바꾸었다. 그러나 효과는 없었다. 부단히 득점의 문을 두드렸으나 좀처럼 열리지 않았다. 1회말 1사 1,2루를 시작으로 2회 2사1,2루, 5회 볼넷 3개를 얻어 1사 만루, 6회 1사 3루를 후속타 불발로 모조리 날렸다. 특히 5회 만루찬스에서는 4번으로 복귀한 최희섭과 5번타자 이현곤이 잇따라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6회 3루찬스에서도 바뀐투수 임태훈에게 김상훈이 헛스윙 삼진, 김종국이 파울플라이에 그쳤다. 결국 KIA는 개막 이후 3경기에서 6안타-2안타-5안타에 그치는 극심한 빈공에 허덕였다. 득점도 3점에 그쳤다. 특히 이날은 5년 만에 찾아온 홈 개막전 만원 관중(1만3400명) 앞에서 졸전을 벌였고 3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데뷔전에서 첫 승 사냥에 나선 서재응은 6이닝 5피안타 3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에이스의 힘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데뷔전에서 패전투수가 됐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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