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연못에 담긴 큰 물고기”로 원더걸스가 미국의 한 언론에 대서 특필 됐다. 미 서부 최고의 정론지로 꼽히는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지(이하 ‘SF크로니클’)는 4월 9일(미국 시간) 자사의 온라인 사이트(www.sfgate.com)에 ‘Asian Pop : Next Stop, Wonderland’라는 타이틀로 원더걸스의 미국 진출 과정과 전망에 대해 자세히 소개했다. ‘SF크로니클’은 2007년 한국을 뜨겁게 달궜던 원더걸스의 ‘Tell me’의 인기 요인을 그루브 있는 복고적 비트와 믿을 수 없을 만큼 단순한 동작들로 이루어져 있지만 조합해 놓으면 너무나 중독적인 안무로 꼽으며 대한민국을 강타했던 전국민적 ‘텔미’ 따라하기 동영상 열풍에 대해서도 자세히 언급했다. 특히 ‘SF크로니클’은 ‘텔미’ 이후 원더걸스가 슈퍼스타로 떠오르는 과정에서 진행됐던 많은 광고 제품들을 일일이 열거했다. 또 소속사인 JYP엔터테인먼트의 향후 해외 시장 진출 계획이 담긴 빌보드지 기사를 인용하며 원더걸스를 ‘작은 연못에 담긴 큰 물고기’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SF 크로니클’은 세계 최대의 대중 음악 시장인 미국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이제까지의 코코 리, 우타다 히카루 등 아시아 톱 가수들의 노력을 실망스러웠던 것으로 표하며 그 이유가 인종과 음악 스타일을 연관 지어 구분 짓고 그것을 넘나드는 시도를 하려는 아티스트들에 대해 신기한 볼 거리 정도로 치부해 버리는 미국 음악 시장 관계자들의 냉소적인 자세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했다. 하지만 지금이야말로 미국 시장에 아시아 음악과 음악인이 장벽을 넘어 안착할 수 있는 절호의 시기라고 표현하며 미국 시장 진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박진영과 JYP USA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덧붙이기도 했다. ‘SF크로니클’은 알 켈리, 아웃캐스트, 릴 존 등과의 박진영과의 돈독한 유대관계와 지난 2월과 3월 뉴욕과 LA에서 각각 펼쳐졌던 박진영의 미국 투어가 향후 한국 가수들 뿐 아니라 아시아의 톱 아티스트들이 함께 하는 아시안 팝의 롤러팔루자(얼터네티브 록 밴드들이 모여서 만들었던 록 페스티벌)가 될 것 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가수/프로듀서로서의 박진영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며 박진영이 설립한 JYP엔터테인먼트와 JYP USA에서 실행하고 있는 조기 교육 시스템에 대해서도 자세히 분석했다. 그 중에서도 “어린 시절부터 캐스팅해서 연습생으로 교육을 시키는 것은 실력 향상의 극대화 뿐만 아니라 그 아티스트의 인성도 파악할 수 있다”는 박진영의 말을 통해 아시아적 전통적 가치관 위에서 원더걸스, 비 등을 스타로 성장시킨 한국 JYP 시스템에 대한 설명도 덧붙였다. 또 원더걸스 멤버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멤버들이 가수로 생활하면서 힘든 점, 그들의 꿈, 향후 계획, 개별 멤버들의 성격 분석까지 자세히 수록 했다. happ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