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운 아이드 소울, 버블시스터즈, 시나위 보컬 강한, 정인, Soulman 등 대한민국 가요계의 내로라 하는 실력파 뮤지션들이 뭉쳐 보컬 아카데미를 설립했다. 그 동안 박선주, 한상원 등 개인의 이름으로 후배들을 양성하는 아카데미는 있었지만 이번처럼 많은 인원이 뜻을 모아 회사를 설립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젊음의 상징이며 음악인들에게 있어 정신적인 고향이라 불리는 서울 홍대에 사무실을 마련한 이들은 점점 많아지는 보컬리스트 준비생들을 보면서 제대로 된 교육을 통해 후배들을 양성해보자는 의미에서 이번 아카데미를 만들었다. 이달 16일 오픈 예정인 이 아카데미는 그 동안 수익만을 목적으로 무분별하게 운영되고 있는 실용음악학원들을 보면서 자괴감에 빠져있던 선배 가수들이 모였다는데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버블시스터즈 리더 서승희, 강현정과 브라운 아이드 소울 멤버 안정엽, 고영준 등이 주축이 된 이곳 아카데미는 ‘사랑은’의 정인, ‘사랑을 몰랐죠’의 김동희, 시나위의 보컬 강한 등 노래 잘 하기로 소문난 사람들이 앞 다투어 참여 의사를 밝히며 직접 강사로 참여했다. 단순히 보컬 레슨만이 아닌 레코딩, 음반제작을 위한 녹음실 등을 갖추고 가수 활동 전반에 걸친 과정들에 대해서도 가르칠 예정이다. 이곳에서 강의를 시작한 서승희 원장은 “비록 우리들은 현장에서 어렵게 배우고 부딪히며 걸어온 길이지만 가수라는 꿈을 가진 후배들에게는 좀 더 좋은 환경에서 보다 쉽게 음악을 접하며 올바른 길을 갈 수 있도록 안내해주고 노하우도 전수하기 위해 시작했다. 단순히 아이들을 가르치는 학원이 아니라 실력 있는 뮤지션을 배출하는 창구 역할을 하고 싶다”고 뜻을 밝혔다. happ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