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 선두 클락 7호 3점포' 한화, KIA에 설욕
OSEN 기자
발행 2008.04.20 16: 56

한화가 더 강력해진 ‘다이너마이트 타선’을 앞세워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최근 6게임서 5승 1패의 상승세로 상위권 진입의 발판을 마련했다. 한화는 20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외국인 좌타 거포 클락의 스리런 홈런 등 홈런 2방 포함 9안타를 집중시키며 7-3으로 승리했다. 선발 양훈은 6이닝 3실점의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를 기록하며 시즌 2승째를 올렸다. 한화는 메이저리그 89승 투수이지만 부진한 투구로 ‘퇴출설’이 흘러나오고 있는 KIA 선발 호세 리마를 1회부터 집중공략했다. 1회 1사 후 윤재국의 안타와 1루수 최희섭의 실책, 리마의 호투 등으로 1안타 2볼넷을 묶어 2점을 선취,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한화는 1회 기분 나쁜 실점으로 흔들린 리마를 2회 더욱 몰아부쳤다. 선두타자 이희근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김민재, 이영우의 연속안타로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윤재국의 2루 땅볼로 한 점을 추가한데 이어 3번타자 클락이 리마의 초구를 끌어당겨 우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스리런 홈런(비거리 120m)을 작렬했다. 2회에만 4점을 추가해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클락은 시즌 7호로 홈런 더비 단독 1위에 나서면서 8게임 연속 득점에도 성공했다. 한화는 3회말 수비서 3점을 내줬으나 4회 4번타자 김태균이 KIA 구원투수 이범석으로부터 우월 솔로 홈런을 터트려 7-3으로 크게 앞서나갔다. 한화 선발 양훈은 빠른 볼과 안정된 컨트롤을 앞세워 6회까지 4피안타 2볼넷 1탈삼진 3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2승째를 따냈다. KIA는 선발 리마가 2회도 못버티며 무너지는 바람에 제대로 힘을 쓰지 못한 채 무릎을 꿇었다. 리마는 1.1이닝 4피안타 3볼넷 6실점으로 부진, 퇴출 위기에 몰렸다. 5게임 선발 등판서 1승도 못올리고 2패만을 기록했다. KIA는 리마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우완 이범석이 최고구속 시속 156km의 강속구를 던지며 4⅔이닝 1실점으로 호투한 것이 소득이었다. KIA는 6회 1사 1, 2루의 김원섭의 1루 라인드라이브 병살타 등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추격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sun@osen.co.kr 클락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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