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프리뷰]채병룡-장원준, '좋은 기억 이어가자'
OSEN 기자
발행 2008.04.22 09: 15

채병룡(26. SK)과 장원준(23. 롯데)이 22일 문학구장에서 열리는 SK와 롯데간의 3연전 첫 머리에서 격돌할 선발로 결정됐다. 채병룡과 장원준은 각각 상대팀과의 가장 최근 대결에서 좋은 기억을 간직하고 있다. 채병룡은 지난 시즌 세 차례 롯데전에 나서 1승 1패 3.48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지난해 첫 선발이었던 4월 26일 마산 롯데전에서는 1⅔이닝 5피안타 1볼넷 2삼진 3실점해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7월 21일 사직 롯데전에서는 중간계투진으로 나와 1이닝 동안 2피안타 2볼넷 1실점해 패전의 아픔을 안았다. 3-3으로 팽팽하던 연장 10회에 마운드에 올랐다 이원석에게 끝내기 안타를 맞고 울었다. 그러나 9월 12일 문학 롯데전에서는 7⅔이닝 동안 5피안타 4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10승째를 거뒀다. 2002년 프로 데뷔 후 한 번도 두자리 승수를 올리지 못했던 채병룡으로서는 큰 의미로 남은 경기였고 롯데였다. 비로소 SK 붙박이 선발 투수로 차세대 에이스감으로 손색없는 평가를 받을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채병룡은 이 기세를 올 시즌 첫 롯데와의 대결에서도 고스란히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올 시즌도 4경기에 나서 2승 무패 1.93의 평균자책점을 거두고 있다. 선발로 나간 3경기에서 팀은 모두 승리를 거뒀다. 장원준도 사실 SK와는 그다지 좋지 못한 인연으로 시작했다. 지난 시즌 6차례 SK전에 선발로 등판했지만 4패만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도 4.65로 좋지 못했다. 첫 등판이었던 4월 24일 마산경기에서는 6이닝 5피안타 무실점하고도 승수를 챙기지 못했다. 6월 20일 사직에서는 2⅔이닝 4실점해 시즌 6패째를 안는 굴욕을 맛보기도 했다. 그러나 올해는 다르다. 장원준은 지난 2일 사직 SK전에 선발 등판, 7이닝 동안 5피안타 1실점해 시즌 첫 승을 거뒀다. 장원준은 이를 계기로 지난 시즌 좋지 않았던 SK와의 기억을 지워낼 수 있었다. 올 시즌 3경기에서 2승 1패, 6.07의 평균자책점을 기록 중인 장원준이 좌완 에이스로 커주길 바라는 롯데팬들의 기대에 부응할지 지켜보자. letmeout@osen.co.kr 채병룡-장원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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