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수-에릭 연속골' 대전, 전북 잡고 첫 승
OSEN 기자
발행 2008.04.26 17: 31

역시 대전은 전북 킬러였다. 26일 오후 3시 30분 대전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삼성 하우젠 K리그 2008' 7라운드에서 대전은 신인 김민수와 에릭의 연속 골에 힘입어 전북을 2-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대전은 1승 3무 3패로 승점 6점을 기록해 아직 7라운드를 치르지 않은 제주와 부산을 제치고 11위로 도약했다. 반면 전북은 이날 패배로 최하위로 추락했다. 컵대회서는 2승으로 호조를 보이고 있지만 정규리그서는 단 1승도 못 올리고 있던 대전과 기대와 달리 하위권으로 전락한 전북의 대결이었기에 두 팀의 대결은 시작부터 치열했다. 대전은 평소와 달리 공격적인 운영을 펼쳤다. 박성호와 김민수 그리고 에드손의 삼각 편대를 전진 배치한 가운데 미드필드에는 고종수를 중심으로 김용태와 이성운을 투입했다. 수비에는 나광현, 최근식, 김형일, 이동원이 포백으로 배치됐다. 이에 맞서는 전북도 조재진을 중심으로 문대성과 하성민이 전방에서 공격을 주도했고, 김형범과 조성준 그리고 임유환이 공격적인 미드필드 운영을 보였다. 또 측면에서는 최철순과 이원재가 활발히 움직였다. 전반 양 팀은 활발한 공격을 펼쳤지만, 골은 터지지 않았다. 전북은 하대성이 측면에서 올려준 것을 문대성이 슈팅으로 연결한 것이 위협적이었고, 대전은 전반 종료 직전 고종수의 코너킥을 이동원이 헤딩으로 연결한 것이 유일한 찬스였다. 후반 들어 전북은 조재진이 공간을 만들면서 문대성과 하성민이 2선에서 공격을 주도했다. 그러나 정작 선제골은 대전의 몫이었다. 후반 9분 왼쪽 측면을 파고든 김용태가 연결해준 공을 김민수가 차분하게 전북의 골문에 밀어 넣으며 만든 작품이었다. 예상하지 못한 선제골을 내준 전북은 서정진과 스테보를 투입하며 반격에 나섰다. 전북은 조재진이 날카로운 프리킥을 시도하는 등 대전의 골문을 압박했다. 또 전북은 서정진과 하성민이 연속 슈팅으로 동점골을 노렸지만, 최은성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며 아쉬움을 삼켰다. 반면 대전은 고종수 대신 투입된 에릭이 종료 직전 주승진의 도움을 받아 추가골을 성공시키며, 정규리그 첫 승을 당당히 손에 쥐었다. ▲ 대전 대전 시티즌 2 (0-0 2-0) 0 전북 현대 △득점 = 후 9 김민수(대전) 후 45 에릭(대전)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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