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남석-조재진, '컵대회 첫 골-완패 설욕' 노린다
OSEN 기자
발행 2008.04.29 10: 58

물 오른 골감각을 자랑하는 대구의 장남석(25)과 K리그 대표 공격수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조재진(27)의 대결서 승자는 누가 될까. 오는 30일 대구 스타디움에서 삼성 하우젠 컵대회 B조 대구 FC와 전북 현대의 일전이 펼쳐진다. 최근 홈 연승 기록에 제동이 걸리면서 컵대회 포함 3연패에 빠진 대구는 전력이 일정치 않은 전북을 불러들여 골잔치를 벌이겠다는 의지를 나타내고 있다. 대구는 지난 27일 정규리그 인천과 경기서 장남석이 2골을 몰아쳤지만 라돈치치에 해트트릭과 1도움을 내주며 2-4로 패했다. 이날 대구는 활발한 공격을 펼치고도 수비의 집중력 부족과 경기의 흐름을 끊은 심판 판정에 애를 먹으며 승리를 내주고 말았다. 그러나 대구 변병주 감독은 크게 걱정하지 않고 있다. 홈 경기서 득점포를 과시하며 팬들에게 즐거움을 안겨주는 것을 가장 큰 목표로 삼고있는 변 감독이기 때문에 전북과의 대결서도 이근호-장남석-하대성으로 이어지는 공격진을 내세워 전북의 수비진을 교란하겠다는 목표를 설정하고 있다. 정규리그 최하위에 처져있는 전북은 컵대회서는 2승 1패로 B조 1위에 올라있다. 컵대회서 올 시즌 첫 승을 거둔 전북은 지난 12일 대구와 경기서 후반 수비 조직력이 무너지며 3골을 헌납해 0-3으로 패한 경험이 있다. 하지만 전북은 조재진을 비롯해 김형범, 정경호 등 언제든지 득점할 수 있는 공격 자원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올 시즌 모든 원정 경기서 2골 이상 실점하며 밖에만 나가면 흔들리고 있는 수비진만 보완된다면 충분히 해볼 만하다. 또 주전 골키퍼 권순태의 부상으로 대신 경기에 나서고 있는 홍정남이 나이에 걸맞지 않는 활약을 통해 선방하고 있어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펼친다면 대구를 상대로 충분히 해볼 만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정규리그서 5골을 넣었지만 컵대회서는 득점이 없는 장남석이 전북을 상대로 골맛을 보게 될지, 정규리그 4골에 컵대회 2골을 기록 중인 조재진이 정규리그 대패를 설욕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10bird@osen.co.kr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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