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완 4타점' SK, 4연승 질주
OSEN 기자
발행 2008.05.09 22: 06

SK 와이번스가 삼성을 꺾고 4연승을 질주했다. SK는 9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원정 경기에서 홈런 2개를 포함, 12안타를 몰아친 타선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8-5로 승리를 거뒀다. 지난해 9월 20일 문학 삼성전 이후 7연승. 반면 삼성은 '돌아온 에이스' 배영수가 경기 초반에 무너지며 고배를 마시며 7일 광주 KIA전에서 패한 뒤 3연패의 늪에 빠졌다. 선두 SK는 홈런 2방을 쏘아 올리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2회 선두 타자 최정이 볼넷을 골라 1루에 나간 뒤 박경완이 삼성 선발 배영수와 풀 카운트 접전 끝에 왼쪽 펜스를 넘는 투런 아치(비거리 110m)를 작렬했다. 올 시즌 마수걸이 홈런. 이어 정근우가 110m 짜리 좌월 1점 홈런을 터트리며 3-0으로 달아났다. 3회 김재현의 우중간 안타와 박재홍의 볼넷에 이어 최정의 희생 번트로 만든 1사 2,3루서 박경완의 좌전 안타로 주자 모두 홈을 밟아 2점을 보탠 SK는 4회 2사 후 이진영이 상대 수비 실책으로 출루하자 박재상이 중견수 쪽 2루타를 터트리며 1루에 있던 이진영을 홈으로 불러 들였다. 선발 송은범(3⅓이닝 5피안타 2볼넷 2탈삼진 4실점)-윤길현(⅔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에 이어 세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좌완 정우람은 2이닝 1피안타 4볼넷 1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3승째를 거뒀다. 박경완은 2회 좌월 투런을 포함해 5타수 2안타 4타점으로 팀 공격을 이끌었고 나주환도 4타수 3안타로 쾌조의 타격감을 자랑했다. 6-4로 앞선 SK의 5회초 공격. 선두 타자 최정이 볼넷을 골라 1루를 밟은 뒤 박경완이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으나 정근우가 좌중간 2루타로 1사 2,3루 추가 득점의 발판을 마련했다. 나주환이 헛스윙 삼진으로 아웃돼 찬스가 무산되는 듯 했으나 조동화 타석 때 대타로 나선 이재원이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로 2점을 추가했다. 삼성은 3회 2사 만루서 제이콥 크루즈의 중전 안타로 2점을 만회한 뒤 2-6으로 뒤진 4회 진갑용의 1타점 우전 안타, 조동찬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2점차 추격했으나 5회 2점을 허용하며 승기를 놓쳤다. 7회 2사 후 최형우가 시즌 네 번째 우월 1점 아치(비거리 115m)를 쏘아 올렸지만 승부와는 거리가 멀었다. 선발 배영수는 3⅔이닝 8피안타(2피홈런) 2볼넷 1탈삼진 6실점으로 고배를 마셨다. 최형우와 진갑용은 나란히 2안타씩 때렸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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